'윤석열 인수위' 현역의원 최소화, 현장형 전문가로 구성

[the300]'안철수 위원장-권영세 부위원장' 초안…권영세 "쉬겠다" 거듭 고사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아 개표방송을 보며 박수치고 있다. 2022.3.10/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 업무를 총괄할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이 13일 발표되는 가운데 인수위원 후보군에는 현역 의원의 참여가 최소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인 등 현장 경험을 갖춘 전문가로 인수위를 채운다는 계획이다.

인수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부위원장에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잠정 결정됐지만 윤 당선인의 최종 결단과 당사자들의 수용 여부가 남은 상태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과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만나 4시간가량 인수위 구성안 등을 논의했다.

인수위원장은 단일화 과정에서 함께 공동정부를 협의하기로 한 안 대표가, 부위원장은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를 이끌었던 권 의원이 각각 맡는 안을 짰다. 인수위원 24명에 대한 후보군도 작성했다.

윤 당선인과 안 대표는 이날 마련된 안을 보고받고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부위원장의 경우 권 의원이 그동안 주위에 인수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왔기 때문에 변수가 될 수 있다.

권 의원은 이날 밤 자신의 부위원장 인사와 관련한 보도가 나온 이후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인수위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입장에서) 달라진 게 없다"며 "인수위에 들어가지 않고 당분간 쉬겠다"고 재차 확인했다. 다만 윤 당선인이 권 의원을 설득한다면 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권영세 총괄선대본부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3.10/뉴스1
인수위는 '현장형 인수위'로 꾸려진다. 현역 의원의 참여는 최대한 배제됐다.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하되 실무와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인사 위주로 선임할 예정이다. 교수의 경우에도 학문연구에만 매진했던 인물이 아닌 다양한 경력을 쌓은 인사로 후보군을 꾸렸다. 기업인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윤 당선인측 관계자는 "당선인이 현장을 모르고 책상머리에서 일하는 것을 아주 싫어한다"며 "실제 현장의 작동원리를 잘 아는 전문가들로 일하는 인수위를 꾸리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인수위원장, 부위원장 발표에 이어 내주 중 인수위원 선임도 끝낼 계획이다. 인사 검증과 당사자의 뜻을 묻는 과정 등을 고려하면 일부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

인수위 조직은 위원장과 부위원장, 24명의 위원과 함께 7개 분과, 2개 특위, 2개 TF 조직으로 구성된다. 7개 분과는 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 경제1(경제정책 거시경제 금융), 경제2(산업 일자리),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등이다.

청와대 개혁 특위와 국민통합특위는 당선인 직속이며 코로나 위기 대응 TF와 지역 균형발전 TF는 인수위 산하 조직이다. 당선인 집무실과 비서실, 인수위는 서울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과 삼청동 금융연수원 2곳에 마련된다. 윤 당선인은 14일부터 통의동 집무실로 출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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