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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울산 남구을)이 15일 오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울산 남구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사고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김 의원은 '화재 피해자들은 일부 시민들의 잘못된 정보에 기인한 비난 탓에 화재로 인한 슬픔 그 이상의 아픔을 겪고 있다'며 '피해자들이 하루빨리 재기에 성공할 수 있도록 따뜻한 배려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2020.10.15/뉴스1 |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각종 권력형 비리 의혹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이 연이어 죽고 있다며 죽음으로 침묵을 강요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다.
김 의원 본인이 대표적 정권 연루 의혹 사건에 직접 당사자인 만큼 의문을 부르고 있는 집권여당 대표 측근의 사망 소식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김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에서 일하던 송인배 전 정무비서관이 갑자기 떠오른다"며 "송 전 비서관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였던 고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일가가 운영한 골프장에서 2억여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고문으로 일하며 받은 정당한 월급'이라는 주장은 거짓말이었고 결국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유죄를 선고받았다"며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 등도 이 골프장에서 급여 등 명목으로 돈을 받았지만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됐다고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낙연 대표의 최측근이던 분은 2014년 전남지사 후보 당내 경선 때 당원 2만6117명의 당비 3278만원 대납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돼 징역 1년 2월의 실형을 살고 출소했는데 출소 4개월 만에 당시 전남지사이던 이낙연 대표의 정무 특보로 임명됐다"며 "그 돈 3278만원의 출처를 밝히기 위해 그 최측근이 이낙연 총리후보자 인사청문회 때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핑계를 대고 출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동안 민주당 인사들이 '고문' 등의 직함으로 돈을 받아왔다고 거론하면서 당비 대납 사건에 연루된 이 대표의 측근 사례를 연결지은 것이다. 일부 언론은 숨진 이 대표의 측근이 옵티머스 펀드 사기 세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와 별개로 전남 지역 업체들로부터 급여 명목으로 돈을 받아온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김 의원은 "저는 그 부실장님의 죽음은 너무 억울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남을 위해 감옥까지 가면서 도왔는데 결국 이렇게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으니 말이다. 이낙연 대표님, 과연 진실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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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옵티머스 의혹'으로 검찰수사 중 사망한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부실장 이 모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고 있다. (이낙연 대표 측 제공) 2020.12.4/뉴스1 |
김 의원은 전날에도 강하게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사람이 먼저‘라더니 ’사람 죽이기‘가 먼저였다"며 "아직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핵폭탄급 물증이 드러났기에 꼬리끊기를 바라는 권력에 의해 죽음을 강요당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정권 사람들은 살아있는 권력인 자신들을 향해 법의 칼날이 들어오면 수사담당자를 찍어누르든지 좌천시키든지 하고 다급하면 관계인물을 죽음으로 내몰아 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며 "‘살인 정권’이자 ‘막장 정권’이라고 보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도대체 이 정권 실세들은 얼마나 많은 불법과 비리를 저질렀기에 현 정권 출범 이후 각종 권력형 비리 의혹 사건에 연루돼 조사를 받거나 정권 실세들과 연관된 사람들이 줄줄이 죽어 나가는 거냐"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는 "2019년 11월 조국 가족 펀드 수사 참고인이 숨진 채 발견됐고, 12월에는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으로 조사받던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소속 검찰 출신 행정관이 숨졌다. 2020년 6월에는 윤미향 의원의 정의연 회계 부정 의혹 사건으로 조사받던 위안부 피해자 쉼터 소장이 숨진 데 이어 이번에는 이낙연 대표 최측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의 오랜 측근인 민주당 대표실 부실장 이모씨(54)는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후생관 인근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이씨는 전날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에서 조사를 받던 도중 저녁 식사 이후 조사를 재개하기로 했지만 이후 연락이 끊겼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 4.15 총선에서 종로구 후보로 출마한 이 대표의 선거 사무실 복합기 임차료를 옵티머스자산운용 관계사인 트러스트올로부터 지원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된 2명 중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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