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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0.6.29/뉴스1 |
더불어민주당의 행태를 국내외 대표적 독재자인 전두환 전 대통령과 독일 히틀러 전 총통에 빗대는 성토도 나왔다.
주호영 "33년전 전두환 정권처럼 문재인 정권이 몰락의 길로 간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29일 입장문을 내고 "우리는 지금 한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길에 들어섰다"며 "30여년의 민주주의를 거친 ‘성숙한 민주 체제’가 일당독재 의회독재로 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1987년 6월 항쟁, 거기에 굴복한 전두환 정권의 6·29 선언으로 직선제 개헌의 문이 열렸다"며 "역사는 2020년 6월29일, 33년 전 전두환 정권이 국민에게 무릎 꿇었던 그날 문재인 정권이 몰락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고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두환 정권이 국회 의석이 모자라 무릎을 꿇었습니까? 국회 상임위원장 숫자가 부족해서 국민의 뜻에 굴복했습니까?"라고 강조했다.
절대 과반을 차지한 민주당이 숫자로 밀어붙이자 협상을 포기하고 18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넘긴 통합당은 이날 협상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야당의 견제역할을 위해 모든 법안의 최종 관문에 있는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를 관례대로 달라고 요구했지만 여당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다.
주 원내대표는 "집권세력이 최종적으로 가져온 카드는 ‘2022년 대선에서 승리한 당이 21대 국회 하반기 법사위원장을 차지한다’는 기괴한 주장이었다"며 "21대 원구성 협상에, 2년 뒤에 있을 대선을 왜 끌어들여야 하는 것입니까? ‘너희가 다음 대선에 이길 수 있으면 그때 가져 가봐’라는 비아냥으로 들려 저는 엄청난 모욕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협상을 중재한 민주당 출신 박병석 국회의장에게도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29일) 오전 협상이 끝날 무렵 국회의장은 제게 '상임위원 명단을 빨리 내라'고 독촉을 했다"며 "의장실 탁자를 엎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집권 여당이 의회민주주의를 파탄내는 그 현장에서 국회의장이 '추경(추가경정예산)을 빨리 처리하게 상임위원 명단 제출을 서둘러라'는 얘기를 하는 게 당키나 한 소리인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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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5월14일 당시 김기현 미래통합당 울산 남구을 국회의원 당선인이 울산 롯데호텔 샤롯데룸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5.14/뉴스1 |
김기현 "대한민국 의회 '치욕의 날'로 기록"…박대출 "히틀러 시대와 무엇이 다르냐"
김기현 의원을 비롯한 김도읍, 윤재옥, 유의동, 윤영석, 박대출 의원 등 3선 이상 의원들은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했다.
3선 의원들은 전날과 이날 주 원내대표에게 재차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아도 좋다"고 다짐을 전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의회 역사상 치욕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국민들이 눈 부릅 뜨고 의회민주주의가 어떻게 무너지고 있는지 주모자들이 누군지 반드시 심판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대출 의원은 "이것은 야당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야당 존재를 부정하는 것은 야당을 해산했던 히틀러 시대와 무엇이 다르냐고 (의장에게)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상 결렬 이후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한 김종인 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금은 상당히 괴로움을 느끼는 순간이 될지 모르지만 장차 하나의 큰 약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남은 1년여 기간 이후에 정권을 우리 스스로가 창출할 수 있다는 신념에 불탄다면 오히려 이게 좋은 계기로 작용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2022년 대선에서 정권을 되찾자고 독려했다.
김기현 의원을 비롯한 김도읍, 윤재옥, 유의동, 윤영석, 박대출 의원 등 3선 이상 의원들은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했다.
3선 의원들은 전날과 이날 주 원내대표에게 재차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아도 좋다"고 다짐을 전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의회 역사상 치욕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국민들이 눈 부릅 뜨고 의회민주주의가 어떻게 무너지고 있는지 주모자들이 누군지 반드시 심판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대출 의원은 "이것은 야당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야당 존재를 부정하는 것은 야당을 해산했던 히틀러 시대와 무엇이 다르냐고 (의장에게)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상 결렬 이후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한 김종인 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금은 상당히 괴로움을 느끼는 순간이 될지 모르지만 장차 하나의 큰 약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남은 1년여 기간 이후에 정권을 우리 스스로가 창출할 수 있다는 신념에 불탄다면 오히려 이게 좋은 계기로 작용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2022년 대선에서 정권을 되찾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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