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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뉴스1) 최석환 기자 =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오른쪽)가 24일 강원 고성 화암사에서 서울로 이동하기 위해 차에 타 인사를 하고 있다. 전날(지난 23일)에는 화암사 인근 식당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가 만나 회동하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국을 돌며 사찰잠행을 이어 갔고 이날 서울로 돌아간다. 2020.6.24/뉴스1 |
강원도 고성 화암사에 머물던 주 원내대표는 24일 오후 1시쯤 사찰 관계자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서울로 향하는 차에 올랐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에 도착한 뒤 향후 대응 방안 등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별히 달라진 상황은 없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전날 주 원내대표를 찾아와 5시간 동안 회동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주 원내대표는 머니투데이 더(the)300과 전화통화에서 "(김 원내대표가) 전혀 새로운 제안이 없었다"고 말했다. '나라를 위해 돌아와 달라'는 얘기만 하고 떠났다는 설명이다.
주 원내대표는 18개 모든 상임위원장 자리를 민주당이 다 가져가든 말든 상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민주당이 제1야당의 존재 자체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으니 "여당이 마음대로 하되 책임도 다 지라"는 얘기다.
이날 입장 발표 역시 비슷한 맥락일 것으로 예상된다.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천명하고 통합당 의원들은 각 상임위에서 야당의원으로서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는 등 원내투쟁을 펼치겠다는 내용으로 전망된다.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볼턴 회고록'과 관련해 정부에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방안도 대여투쟁의 하나로 거론된다. 주 원내대표는 민감한 남·북·미 관계에서 우리 정부가 어떤 의도로 무슨 역할을 했는지 철저히 따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
주 원내대표는 이달 15일 박병석 국회의장과 민주당이 본회의를 강행해 법사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하자 사퇴 의사를 밝히고 서울을 떠났다.
통합당은 야당이 견제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회 관례대로 법사위원장을 요구해왔지만 민주당은 '발목잡기'에 당하지 않겠다며 법사위원장 자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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