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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21대 국회 개원기념 특별강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6.9/뉴스1 |
친정인 미래통합당이 강한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 화살을 돌렸다.
홍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한 야당이 아니라 길 들여진 야당을 만나 신 난 것은 민주당"이라고 적었다.
길 들여진 야당의 근거로는 외부인사인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 당의 혁신을 맡긴 점을 들었다.
홍 의원은 "'무기한 권한을 달라' '무제한 권한을 달라' '대선후보는 내가 정한다'고 당을 얕보고 덤벼도 아무도 저항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야당을 보고 (더불어민주당이) 앞으로 우리 마음대로 해도 되겠다는 자만심이 생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 의원은 "앞으로 이런 상태는 계속 된다. 협상하는 척만 하고 종국에 가서는 자기들 마음대로 하는 일당 독주 국회를 만들 것"이라며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이외에는 2년뒤 대선만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국민들 눈치를 볼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한 야당으로 거듭 나는 길만이 살 길"이라며 "부디 야당 인사들은 이런 현실을 숙지하시고 잘 판단하시라"고 밝혔다.
한편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긴급 비대위 회의를 소집하고 대책 마련에 나선다. 전날 민주당의 단독 상임위원장 선출 강행으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사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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