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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는 19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전화인터뷰에서 "부산 지역 출마자들의 득표율이 과거보다 높아졌다. 40%대까지 올랐다. 많은 지역에서 접전이 이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단순히 민주당 부산지역 의석수가 줄어들었다고 해서 지역주의가 심화했다고 볼 수 만은 없다는 의미다. 그는 "총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 보수 집단의 막판 견제심리가 높아진 점, 그리고 부산의 경우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싹쓸이' 표를 준 뒤 오히려 비판 여론이 내부적으로 돈 게 총선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이 '참패' 한 대구경북(TK)지역은 PK와 상황이 다르다.
그는 "대구는 코로나19를 가장 심각하게 앓으면서 도시 내에서 중국 입국제한문제에 대한 찬반격론, 정부에 대한 원망, 대구 대확산에 대한 정부의 정치적 책임론이 여전히 팽팽한 상황이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민주당은 지역구 163석이라는 '압승'을 거뒀다. 박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야권의 '정권심판'과 여권의 '야당심판'이 팽팽히 맞서는 흐름이었지만 민주당이 조금 더 우세한 상황으로 보고 있었다"며 "코로나19를 겪으며 국민 모두가 체감하는 사안에 대해 정부가 신뢰성 있는 방역 대응을 보여줬고 외신과 해외 정상들이 긍정적으로 언급을 많이 하면서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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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우리 정부의 방역체계와 행정체계에 대한 비교우위를 확실히 확인하는 순간 정부여당에 대한 신뢰와 위기관리능력에 지지를 보낸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오는 야당의 정권심판론은 국민의 정서를 잘못 읽었다는 분석이다.
박 대표는 "정권이 방역에 실패했다는 규정이나 구호는 국민들에 와닿지 않았다. 코로나19정국이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상황에서 정치적 공세에 골몰하는 모습은 반감을 불러일으킬 뿐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은 심판론보다 견제론으로 가는게 훨씬 선거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코로나19 대응에 적극 협조하면서 대응 방식과 앞으로의 경제국면에서 협치, 견제의 파트너로 두각시켰어야 했는데 꾸준히 '못살겠다 갈아보자'의 옛날 구호를 구사했다. 전략의 실패다"고 진단했다.
박 대표는 "선거 기간 동안 민주당이 못했다고 보진 않지만, 민주당이 잘해서만의 승리라고 보진 않는다"며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긍정 평가가 민주당 선거에 도움이 됐다"며 "민주당이 잘 한건 부차적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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