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2020]'스윙 보터' 50대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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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는 2020-01-16 런치리포트에 포함된 기사입니다
50대는 '스윙 보터'(Swing Voter·유동층)로 불린다. 보수성향이 강한 '6070'이나 진보성향에 기울어진 '3040'과 달리 표심이 엇갈렸다. 50대는 매번 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올해 총선에서도 핵심 키워드는 50대다.

2019년 11월 기준 전국의 50대 인구는 868만5694명이다. 전 연령을 10세 단위로 끊었을 때 50대의 인구비율(16.75%)이 가장 높다.

최근 전국 단위 선거에서 가장 유권자가 많았던 세대는 40대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도 40대의 인구비율은 17.13%로 50대(16.23%)보다 많았다. 하지만 이후 40대 인구가 줄고, 50대 인구가 늘면서 50대는 다수파로 처음 올라섰다.

50대 인구는 18대 총선이 있었던 2008년만 하더라도 600만명을 넘지 않았다. 약 10여년 동안 250만명의 50대가 늘었다.

전영수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보수는 50대가 늘었으니 자기들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진보는 지금의 50대가 과거의 50대와 다르다고 판단한다"며 "결국 인구의 양적 변화 만큼의 질적 변화가 선거지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급속한 고령화도 50대의 역할론에 힘을 싣는다. 현재 60세 이상 인구비율은 22%를 넘어섰다. 20대 총선 당시 60세 이상 인구비율은 19%였다. 보수성향이 강한 60대 이상은 투표율도 높다.

50대의 투표성향을 딱 잘라 말하긴 힘들다.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50대는 중도·보수성향에 더 가까웠다. 하지만 '386 세대'가 50대에 들어오면서 획일적으로 그들의 성향을 규정하기 어려워졌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50대를 초·중반과 후반으로 나눠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50대 초·중반은 진보적 성향에, 50대 후반은 보수적 성향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현재의 여당의 지지도를 유지할 수 있는 배경도 50대 초·중반의 성향이 작용했다.

김동영 한국사회여론연구소 기획실장은 "80년대 민주화 운동을 거쳐온 386 세대들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 대한 진보, 변화, 혁신을 갈망한다"며 "하지만 집값 등 현실의 욕구와 싸우고 있어서 50대의 내부적 갈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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