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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전용열차가 26일 오전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하기에 앞서 중국 난닝역에 잠시 멈춰선 가운데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의 모습도 포착됐다./사진=일본TBS 캡처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 수행단으로 동행한 오수용 당 부위원장이 숙소를 떠났다. 북한 산업정책을 담당하는 오 위원장이 베트남의 첨단 산업단지 시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오 부위원장은 27일 현지시간 8시6분쯤(한국시간 10시6분) 하노이 멜리아 호텔을 떠났다. 멜리아 호텔은 김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수행단의 숙소다.
오 부위원장은 이날 하이퐁 산업단지 시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오 부위원장은 당 경제부장을 겸하고 있다. 북한의 첨단산업 정책 등을 총괄한다. 오 부위원장의 시찰은 북한의 경제개방과 추후 한국과의 경제협력 등을 대비한 학습이라는 분석이다.
이날은 오 부위원장 혼자 시찰에 나섰지만, 정상회담 일정을 마친 김 위원장도 추후 첨단단지를 시찰할 가능성도 있다.
오 부위원장의 시찰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겸 당 부부장이 깜짝 동행했다. 현 부부장은 이날 저녁으로 예정된 북미 정상 간 친교 만찬에서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예술단 공연을 총괄했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의 이날 일정은 트럼프와 만찬전까지 발표되지 않았다. 북미정상회담 개시를 앞둔만큼 하노이 시내에 머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이날 현지시간 오후 6시30분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백악관이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의 '27일 공식 일정'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6시15분 회담장인 베트남 하노이 소재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 도착한다.
오후 6시30분에 만남을 가진 두 정상은 오후 6시40분부터 20분 가량 단독으로 회담을 가진 뒤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친교 만찬(social dinner)에 참석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숙소인 메리어트 호텔로 출발하는 시간은 오후 8시35분으로 예정돼 있다. 거꾸로 계산하면 두 정상의 만찬 시간은 1시간30분 가량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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