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재 찾은 이낙연 "멀리 보려고 높은 곳에 지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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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기자 | 입력 : 2020.02.20 09:00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여시재를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2.20/뉴스1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20일 민간 싱크탱크인 여시재를 찾아 여시재 이사장인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만났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7시 여시재 47차 임원진월례회에 전 참석해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진작부터 와보고 싶었는데 늦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면서 느낀 것은 멀리 보려고 높은데 뒀나, 자동차가 뒤로 넘어지지 않는 것만 해도 기적이란 생각이었다"고 웃으며 "여시재가 대한민국 의제를 절묘하게 집어내고 해결책을 제시한 것으로 주목을 받는다"고 했다.

이어 "저도 매번은 아닐지라도 여시재의 해법에 대해 관심이 있다"며 앞으로 더욱 여시재 활동에 기대를 갖고 주목하겠다. 많이 알려달라"고 했다.

이에 이헌재 전 부총리는 "특별하고 귀하신 손님이 오셨다. 미리 알려주시고 오셨으면 여시재 자랑도 하고 말씀드릴 기회가 됐음 좋았을 텐데 죄송하다"며 "(여시재가) 높은데 자리 잡고 있다고 하셨는데 확실히 높은 데 있어서 종로구가 다 내려다 보인다. 아마도 앞으로 이 전 총리가 움직이는 것을 훤히 내려다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환영의뜻을 전했다.

한편 이 전 총리는 최근 당내 공천심사 관련 잡음에 대해 "조금 더 지켜보자"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여시재 방문길에 기자들과 만나 '심사과정이 진행될수록 잡음이 터져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그렇죠. 그렇겠죠" 라면서도 "지켜 봅시다"고 구체적인 입장에 대해 함구했다.

관심을 모았던 이광재 여시재 원장과의 만남은 불발됐다. 민주당 강원 권역 선대위원장을 맡은 이 원장이 이날 회의에 늦어서다.

이 전 총리는 10여분간 짧은 인사를 나누고 안국역 출근인사를 위해 자리를 떠났. 이 전 총리와 이 원장은 이날 오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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