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생 유의동 "홍준표 복당, 절대 반대"

[the300]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유의동 미래통합당 의원이 2월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도·보수 세력을 통합한 미래통합당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2.17. photothink@newsis.com

제21대 총선에서 3선 고지를 밟은 유의동 미래통합당 당선인(경기 평택을)은 1971년생이다. 통합당 중진들 중에 유일한 1970년대생이다.

소위 '40대 기수론'이 나오면서 주목받는다. 더구나 통합당이 '폭망'한 수도권에서 살아남은 3선이다. 새 원내대표로 거론된다. 참패한 당을 살려낼 구심점으로 떠오른다.

정작 본인은 부담스럽다고 말한다. 개인적으로는 좋지만 전체를 생각하니 고민이 깊어진다.

유 당선인은 머니투데이 더(the)300과 인터뷰에서 "(1970년대생 원내대표가) 모양은 좋다"며 "개인적으로만 보면 존재감도 알리고 선명성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원내대표 선거에) 나가면 좋다"고 말했다.

솔직한 반응이지만 속내는 더 솔직하다. 유 당선인은 "개인 영달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제가 역할을 못해서 기대에 부응을 못하면 70년대생을 세워놓으니까 그런 것 아니냐는 얘기를 들을 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자칫 청년 세대 전체에 정치적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결과적으로 당에 도움이 되느냐 아니냐의 문제라고 했다.

당장 당을 수습하기 위해 시급한 일로는 '뜻을 모으는 과정'을 강조했다. '김종인 비대위'냐 조기 전당대회냐 등을 놓고 서둘러 선택할게 아니라는 얘기다.

유 당선인은 "이럴 때일수록 차분히 천천히 가야 한다"며 "마냥 새 지도부가 오면 잘하겠지라는 기대만 있으면 안 된다. 조기 전당대회를 해도 새 지도부가 할 일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2년간 허송세월해야 한다. 비대위가 들어서도 우리의 문제점을 인식 못하면 일정한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3단계 접근을 말했다. 유 당선인은 "문제점이 이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런 길을 찾아야 한다, 이런 길을 위해서는 이런 지도체제가 좋다는 식의 단계적 접근이 있어야 한다"며 "그래야 지도부가 튼튼해지고 가야 할 방향으로 일관되게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당선인 총회 등을 통해 치열하게 토론하는 자리를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유의동 당시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2월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2.14/뉴스1


탈당한 홍준표 전 대표가 당의 진로에 쓴소리를 내는 것에는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유 당선인은 "마치 본인이 당의 주인인 듯, 소속원인 듯 말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가 당의 험지 출마 요구를 거절하고 대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통합당 후보를 낙선시킨 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는 당내 목소리가 반영됐다.

유 당선인은 "홍 전 대표의 복당은 절대 반대"라며 "우리 당의 변화 방향과 어울리지 않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전혀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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