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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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심판론'의 유혹 정치권은 총선 체제에 돌입한 지 오래다. 여야 모두 선거 구도를 계산하느라 바쁘다. 새롭지는 않다. “쟤네들보다는 낫다”는 게 전략 전술의 전부다. 역학 관계가 엇비슷한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2년을 맞이할 즈음 썼던 칼럼에서 ‘묘한 균형점’이란 표현을...  박재범 정치부장, 2019.06.21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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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20대 국회를 잊자 국회가 두 달 째 ‘휴업 중’이다. 올들어 제대로 열어본 적이 없다. 4월 29일 밤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동물국회’를 시연한 게 최근 활동이다. 법안 심사 등은 일체 없다. 정치적 행위도 막말 빼곤 찾아보기 힘들다. ‘식물 국회’란 표현도 과하다. 적극...  박재범 기자, 2019.06.07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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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새로운 노무현’과 윤태영 ‘새로운 노무현’ 23일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 주제다. 짧지만 명확하다. ‘탈상(脫喪)’과 ‘미래’를 담았다. 이 구호, 주제를 만든 게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이다. ‘새로운’이 주는 단절적 의미에 불편해 하는 이도 없지 않다. ‘잊자’는 메시...  박재범 정치부장, 2019.05.24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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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文의 하프타임'과 '묘한 균형점' 밍밍하다. 그저 그렇다. 어둡지 않지만 화려하지도 않다. 희망과 절망, 기대와 실망이 겹친다. ‘딱히 뭐~’ 수준이랄까. 문재인 정부 2주년 느낌이다. 청와대도 안다. 그래서 과한 자찬을 삼간다. 현실의 체감이 그렇다. 우린 착시를 경험한다. 매주 나오는 여론조사 ...  박재범 정치부장, 2019.05.08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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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임종석 vs 황교안 박근혜 정부 마지막 국무총리로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맡았던 황교안은 문재인 정부와 하루 겹친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당일 국무총리가 바로 황교안이었다. 취임식을 마친 문 대통령은 황교안과 오찬을 함께 한다. 대통령 비서실장 임명 직전이던 임종석은 황교안과 인...  박재범 정치부장, 2019.04.23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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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대통령의 사과 문재인 대통령은 이른바 ‘애드 리브(즉흥발언)’를 안 한다. 연설문을 절대 벗어나지 않는다. ‘써 준 대로’ 읽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쓴 대로’ 말한다. 본인이 꼼꼼히 고치고 덧붙였기에 ‘즉흥’이 들어갈 틈이 없다. 행사 때면 원고에 없던, 폭풍 연설을 쏟아낸...  박재범 정치부장, 2019.04.05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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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20대 국회의 양보 알고 싶지 않았다. 궁금하지 않았다. 내 직책이 정치부장이 아니었으면 굳이 ‘공부’하지 않았을 거다. 여야 4당이 합의했다는 선거제 개편안.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인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국민들은 산식(계산법)이 필요없다. 다 알 필요는 없다”고 말한 그 제도다....  박재범 정치부장, 2019.03.27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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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3·8 개각’과 ‘전열 정비’ 2019년 3월. 여권은 탄핵 2년보다 총선 D-1년을 느낀다. 표면적으로 자유한국당을 비롯 보수를 향해 공세를 벌이지만 최소한에 그친다. 정작 물밑 화두는 ‘전열 정비’다. 내년 총선을 앞둔 밑그림 그리기다. ‘3·8 개각’으로 그 작업은 본격화됐다. ‘3·8 개각’...  박재범 정치부장, 2019.03.1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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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슬픈 태극기 매주 토요일 광화문은 태극기 부대의 해방구가 된다. 어르신들은 넓은 광장을 누빈다. 거칠 게 없다. 모든 것을 쏟아낸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내뱉는 육두문자는 기본이다. 영화 대사를 빗대면 ‘지금까지 이런 자유는 없었다’. 집회·결사·표현의 자유를 온전히 ...  박재범 기자, 2019.02.22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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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포스트 '문재인 프로세스' 1/80. 지난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에서 북한 관련 메시지가 차지한 비중이다. 82분의 연설 중 1분이 채 안 됐다. 지난해 2483자(알파벳 기준)였던 대북 발언은 540자로 줄었다. 숫자보다 내용 변화가 뚜렷하다. 지난해 탈북민 지성호씨, 북한에...  박재범 정치부장, 2019.02.08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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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과거에 갇힌 기득권 여당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던 지난해 말. 여권(與圈)에선 위기라는 단어가 심상찮게 나왔다. ‘여권’의 한 축인 여당의원들은 지역 민심과 체감도를 예로 들며 한숨을 내쉬었다. 김태우 전 특감반원· 신재민 전 사무관 논란 등 분위기도 어수선했다. “이...  박재범 정치부장, 2019.01.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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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떠나는 젊은 비서실장 임종석이 청와대를 떠난다. 2017년 5월 10일 이후 20개월만이다. 그가 문재인 대통령 곁에 머문 시간은 더 길다. 임종석은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기 전 경선 후보 비서실장,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을 지냈다. ‘비서실장 3관왕’이다. 그 기간을 더하면 2년 4개월(28개월)...  대담=박재범 정치부장, 2019.01.08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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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청와대의 '부러뜨리기' 이른바‘김&장(김동연·장하성)’ 갈등이 불거졌을 때 정부 여당 인사들에게 물었다. 말을 아끼면서도 속내를 감추진 못했다. 평가는 다소 의외였다. 반반으로 갈렸다. 마치 박빙의 투표 결과를 보는 것처럼 말이다. 각각의 장·단점이 뚜렷했다는 얘기도 된다. ...  박재범 정치부장, 2018.12.0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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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의 '비상대책' ‘참여정부 청와대 정책실장·박근혜 정부 국무총리 내정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독특한 이력이다. 정치적으로 극단에 있는 두 사람(노무현과 박근혜) 모두의 선택을 받은 것만 봐도 분명 만만찮은 내공의 소유자다. 지난해 대선 전후로 보수 진영의 ...  박재범 기자, 2018.11.21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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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코리아 컨틴전시' # 2017년 7월. 문재인 대통령은 독일 베를린 괴르버 재단 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구상을 밝힌다. 이른바 ‘신 베를린 선언’이다. 2000년 3월 김대중 대통령이 베를린 자유대학 연설에서 행한 ‘베를린 선언’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청와대는 ‘신 베를...  박재범 정치부장, 2018.11.05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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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문재인 프로세스2 “미국과 북한 양쪽으로 대표하는 ‘수석 협상가(chief negotiator)’역할을 해 달라.” 9월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 요청이다. 대북특사단의 방북 결과를 전해주는 전화 통화에서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  박재범 정치부장, 2018.10.0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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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원팀'과 '레드팀' 지난해 7월 25일 국무회의.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새 정부 국무위원만 모인 자리다. 회의 말미 문 대통령이 당부한다. “어떤 얘기든 자유롭게 하는 국무회의가 되도록 하자. 자신의 소관 분야가 아니어서 잘 모르는 얘기가 될 지 모른다는 걱정도 하지 ...  박재범 정치부장, 2018.09.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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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개각이 시작이다 분명 흐름이 변했다. 지방선거 이후 기류가 달라졌다. 지지율 하락 등 숫자만 봐도 그렇다. 진단은 다양하다. 정반대의 분석이 오간다. ‘적폐청산의 피로감 vs 미흡한 적폐청산’ ‘정책의 보수화 vs 좌파적 정책’ 등 시각이 엇갈린다.진보층은 정의당으로, 보수...  박재범 정치부장, 2018.08.28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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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늙어가는 정치 2018년 6월. 미국 정가에 대이변이 일어났다.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민주당 경선. 민주당 서열 4위 조셉 크라울리(Joseph Crowley, 뉴욕 14지역구) 하원의원이 여성 도전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Alexandria Ocasi...  박재범 정치부장, 2018.08.13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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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文정부를 향한 '소통'령 ‘실용주의’를 표방했던 이명박 정부가 ‘이념’으로 회귀한 계기는 2008년 광우병 사태다. 광우병 공포 확산, 촛불 시위 등을 거치면서다. 정권은 광우병 사태를 ‘반정부 투쟁’으로 봤다. 국민의 무지(無知)를 악용한 좌파의 선동이라고 진단했다. 알리고 설명...  박재범 기자, 2018.07.25 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