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비례 1번 이주영 '송파갑'으로...1차 조직위원장 공모, 86명 지원

[the300]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오른쪽)와 이주영 의원(왼쪽)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06.03.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4·10 총선에서 개혁신당 비례대표 1순위로 국회에 입성한 이주영 의원(42)이 서울 송파갑 지역구 조직위원장에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당 이준석, 천하람 의원도 각각 타 지역구 조직위원장에 지원한 가운데 각 지역구에서 소수 신생 정당인 개혁신당이 존재감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18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이주영 의원이 송파갑 지역구 조직위원장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주영 의원은 개혁신당 당세 확장을 위해 지원해달라는 당내 요청을 받고 고심한 끝에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의원은 1982년 대구 출생으로 최근 15년 동안 송파구에서 거주하며 세 자녀를 양육하고 있다. 정치에 입문하기 전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전문응급센터에서 전문의(교수)로 약 10년을 근무한 의사다.

송파갑은 선거에서 보수 정당에 표를 몰아주는 이른바 보수 텃밭이다. 지역구 현역은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다. 홍준표 대구시장, 이회창 전 국무총리, 박인숙 전 의원, 김웅 전 의원 등이 보수 정당 소속으로 송파갑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사회적 보수'를 표방하는 개혁신당 입장에서도 지방선거나 총선에서 선전을 기대해볼 수 있는 곳이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지역구 조직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분이 신청했다"며 "지역위원장 같은 경우 당협위원장이 되실 분들일 텐데, (2028년) 총선을 대비하는 분들이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기준을 갖고 있다. 앞으로 (지역구 조직위원장이 없는 지역구를 대상으로) 2차, 3차 모집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개혁신당 인사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당에서는 향후 당협위원장들이 개인 선거만 챙기는 게 아니라 당의 대외적 영향력을 키워주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개혁신당은 지난 12~14일 1차 지역구 조직위원장 공모를 진행했다. 전국 254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모집을 받은 결과 78개 지역구에서 86명이 지원했다. 지원자가 2명인 지역구가 8곳이다. 최연소 지원자는 20세인 2004년생이고, 최고령은 76세인 1948년생이다.

이주영 의원을 포함한 개혁신당 현역 의원 3명이 모두 지역구 조직위원장에 지원했다. 이준석 의원은 4·10 총선에서 당선된 경기 화성을에, 천하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소속 당시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 지원했다. 주요 당직자들도 지원했다. 허 대표가 서울 영등포갑, 김철근 사무총장이 서울 강서병, 김 수석대변인은 서울 양천갑이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1980년대생(35~44세), 1960년대생(55~64세) 지원자가 가장 많다. 개혁신당이 젊은 세대가 정치 전면에 나서는 플랫폼이 되는 동시에 중장년층에게도 선택받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 아닌가 한다"며 "전국 17개 시도 중 전북·제주를 제외한 시도에서 지원자가 나와 상당히 고무적이다. 총선 아닌 지선 출마를 생각하고 신청한 정치 신인도 있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오는 20~21일 심사를 거쳐 이달이 지나기 전 선출 과정을 마칠 예정이다. 복수의 지원자가 있는 지역구에서는 경선 등의 방법으로 조직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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