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늘 본회의 안돼…의장 책임 완전히 저버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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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가운데)이 국회 상임위원회 구성 등 논의를 위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왼쪽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법제사법위원회 등 주요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한 것과 관련, 우원식 국회의장을 규탄했다. 17일 본회의 개최 여부와 관련해서는 "여러 논의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본회의 개최를 하는 것은 맞지 않고 의장으로서 책임을 완전히 저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민주당에서 일방적으로 강행할 때 우 의장이 중립 의무를 지키지 않고 민주당이 원하는대로 본회의에서 강행처리 하도록 했다. 그 부분에 대해 의장으로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임위 배분도 강제 배분을 통해 마쳤는데 그것이 국회의 정상적 모습은 아니다"라며 "저희가 협상 과정에서 법사위 등을 가져와야 한다는 요구가 지극히 당연하고 상식적이고 국회법에 어긋난 것도 아니었다"고 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또 "현재 민주당 주도의 상임위가 반의 반 쪽짜리로 운영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우 의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제라도 상임위 배분이 다시 합리적인 방법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의장이 책임감을 가지고 역할을 해줘야 한다. 여러 논의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본회의 개최를 하는 것은 맞지 않고 의장으로서 책임을 완전히 저버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입장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협상도 제대로 하지 않고 의장이 민주당에 힘을 보태 본회의를 강행하는 것은 맞지 않다. 역대 국회의장으로서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오명으로 남게 될 것"이라며 "의장이 적극 나서서 여야가 협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추경호 원내대표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상임위 배분 협상과 관련해 국민들 앞에서 공개 토론을 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아직 (민주당 쪽) 답이 없는 것을 보면 토론 의사는 없어 보인다"며 "국민들을 설득할 자신이 있다면 토론을 거부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매일 의원총회를 열어 나머지 7개 상임위를 맡을지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이다. 다만 현재까지는 강경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당내 목소리가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장 수석대변인은 "결론이 언제날지는 지금 상황에서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이 종합부동산세 등 세재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정부에서 대응이 최종 확정되면 당정을 통해 국회가 협조할 부분을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료계 집단 휴진 사태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정부에서 풀어갈 문제라 생각한다"며 "당이 생각하는 방법이 있으면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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