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연일 지역종합병원 방문…"앞으로도 직접 다니며 배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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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지역 2차 의료기관인 충남 공주의료원을 찾아 의료진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4.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충남 공주의 유일한 종합병원인 공주의료원을 방문해 "앞으로도 지역 종합병원을 직접 다니면서 종합병원이 중심의료기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어떤 일을 해야 할 지 많이 배우겠다"고 말했다. 연일 윤 대통령이 의사들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은 전날(1일)에도 대전 유성선병원을 방문해 의사들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2일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날 청주 한국병원, 대전 유성선병원에 이어 세 번째 지역 2차 의료기관인 공주의료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병원에 도착해 마스크를 쓰고 복도에 있는 환자, 방문객들과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특히 휠체어를 타신 어르신에 무릎을 꿇고 눈높이를 맞추며 손을 꼭 잡고 어디가 불편한지, 병원을 찾아오는 데 힘들지는 않은지 물었다.

이후 윤 대통령은 공주의료원장의 안내에 따라 응급실을 방문해 근무하는 의사와 간호사는 몇 명인지 등 응급실 운영 상황에 대해 물었다. 또 밤낮으로 환자 곁을 지키며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고생이 정말 많으십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의료진과의 간담회에서 지역 의료기관 및 의료진들의 애로사항과 정부에 대한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윤 대통령은 "지방의료원들이 수익성이 낮더라도 필수의료를 제공하고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지역의료의 버팀목으로서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조금 전 응급실과 재활치료실을 둘러봤는데, 공주의료원을 비롯한 공공병원들이 응급실을 유지하고 야간, 휴일 진료를 이어가는 덕분에 비상진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추진하는 의료 개혁의 취지는 크게 세 가지로,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필수 의료의 보강, 전국 어디에 살든 공정한 의료서비스 접근권 보장을 위한 지역의료체계 강화, 급속한 고령화에 대한 대비"라며 "상급종합병원은 최중증 진료와 고난도 수술을 맡고, 공주의료원 같은 지역 종합병원은 일반적인 중증 진료와 수술을 책임질 수 있도록 의료전달체계도 바로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다시 한번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지역민들의 의료를 책임지느라 고생하신 의료진들께 감사드린다"며 "의료진들의 헌신이 보람 있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충남 공주의료원을 찾아 응급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4.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의료원장은 "공주의료원이 진정한 2차 의료기관이 되려면 전문화 및 내실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인건비 지원정책, 지역정책수가, 시니어 의사 제도 활성화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그러면서 "공주 지역이 고령화율이 높아 지역 특성을 고려한 노인진료 강화 계획을 마련했다"며 이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병원 방문 전 국무회의에서 기재부 장관에게 복지부, 교육부와 협의해서 내년 예산 편성 시 의료지원 분야를 따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며 "지역 의료기관의 인프라 구축 지원을 건보 재정에만 의존하지 않고 정부 재정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지역 특성에 맞는 공공의료를 강화할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지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다른 의료진은 "의사들이 몸을 사리지 않는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며 "특히 불가피한 의료사고에 대한 형사뿐 아니라 민사소송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책임보험제도를 통해 사법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함에 있어 민사소송에 대한 부분도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역종합병원을 찾는 여건을 만들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의료전달체계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하겠다"며 "이를 위한 정부 재정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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