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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68차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12.04. *재판매 및 DB 금지 |
4일 윤 대통령이 6개 부처의 개각을 실시하면서 시선은 남은 인사로 쏠린다. 당초 거론됐던 개각 대상에서 남은 부처는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이다. 법무부와 외교부도 장관 교체가 시간 문제로 여겨진다.
국무위원은 아니지만 방송통신위원장과 금융위원장도 빠른 시간 내에 인선이 발표될 예정이다. 공석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도 한창 검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우선 산업부의 경우 방문규 현 장관이 총선 차출 대상자로 부각되면서 개각 대상으로 분류됐다. 실제 후임으로 우태희 전 산업부 2차관이 유력하게 검토됐다. 다만 방 장관이 취임한지 3개월도 채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유임 가능성도 상당하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방 장관은 기존 임무에 충실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면서도 "언제든 인사권자의 결단에 따라 변동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여가부도 기존 김현숙 장관이 당분간 계속 맡는 방안이 유력하다. 윤석열 정부가 폐지를 공언했던 부처인 만큼 애초 차관의 장관 대행체제로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되기도 했다. 그런 상황에서 앞서 김행 전 여가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는데 청문회 이후 낙마한 터라 굳이 새 장관을 임명하는 게 부담스럽다는 분석이다.
방통위원장은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탄핵소추안 공세 탓에 황급히 사퇴하면서 '1인 방통위원'의 기형적 체제가 돼버렸기 때문이다. 대검찰청 중수부장 출신으로 법률전문가인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가운데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등 여러 후보군을 놓고 윤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
최상목 신임 경제부총리 후보자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금융정책 사령탑을 맡게 될 금융위원장에는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사실상 내정됐다. 손 이사장은 행정고시 33회로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를 거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외교부도 장관 교체가 검토되고 있다. 부산엑스포 유치전의 주무부처로서 참패의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정치인보다는 직업 외교관 등 전문가를 중심으로 여러 후보가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연말 혹은 내년 연초에 '원 포인트'로 교체될 전망이다. 여권의 총선 최대 카드로 꼽히는 한 장관이 '이민청 발표' 등 핵심 현안을 마무리 짓고 총선 전선에 나서는 모양새다. 윤석열 정부 2기 체제 구성에 마지막 인사가 될 공산이 크다. '한동훈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한 장관의 역할론 등을 매듭지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는 건 물론 여러 장관들과 함께 교체되는 건 주목도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법무부 장관 후임에는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과 함께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 등이 언급된다.
내부 알력 등 잡음 끝에 공석이 된 국정원장 자리도 채워야 한다. 다만 국정원장 인선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원장과 함께 1, 2 차장도 동시 교체하면서 신임 홍장원 1차장에게 원장 직무대행 역할을 맡겼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신임 이관섭 정책실장, 각 수석들과 함께 첫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대수비) 회의를 열고 민생 최우선 방침을 강조했다. '용산 2기' 체제를 맡게 될 한오섭 정무수석,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 사진만 촬영하고서는 즉시 주요 민생 현안 등을 주제로 회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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