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여성의원, 최강욱 '암컷' 발언에 "관련자 전원 출당시켜야"

[the300]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로 들어서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아들에게 허위로 인턴증명서를 발급했다는 혐의를 받은 최 의원은 이날 상고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고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2023.9.18/뉴스1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이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여성비하 발언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 대국민 사과와 최 전 의원의 정계 은퇴, 민주당 민형배·김용민 의원 등 관련자 전원의 출당 조치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원내부대표이자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경희 의원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강욱 전 의원의 망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 여성의원들을 대표해 "여성을 '암컷'으로 지칭한 것도 모자라 '설치는 암컷'이라 비하하는 발언은 건국 이래 대한민국 정치에서 듣도 보도 못한 천박한 막말"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최 전 의원은 민주당 의원 및 보좌진이 함께하는 온라인 화상회의에서 김남국 의원의 화면이 꺼져있자 '딸딸이를 하느라 그런 것 아니냐'는 성희롱 발언을 해서 민주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돼 만장일치로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인물"이라며 "이뿐 아니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해 준 범죄가 사실로 인정돼 징역형을 선고받고 결국 국회의원 직을 상실한 자"라고 했다.

이에 "저질 막말로 여성을 비하하고 대한민국 정치의 수준을 바닥까지 끌어내리는 최 전 의원 같은 사람은 정계에서 영원히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사무총장 경고'라는 솜방망이 처분으로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최 전 의원의 '암컷'발언 사건과 관련해 국민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범죄를 저질러 징역형을 받고 의원직을 상실한 사람을 북콘서트 패널로 초청해 물의를 빚은 민형배 의원, 패널로 함께하며 방관한 김용민 의원, 이들의 저질 여성비하 막말을 제지하기는커녕 함께 웃고 떠들며 박수친 민주당 소속 송갑석·조오섭·윤영덕·양정숙·강민정 의원 등 관련자 전원을 출당시키라"고 촉구했다.

이날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도 성명을 내고 최 전 의원의 암컷 발언에 "깊은 분노를 표한다"며 "최 전 의원의 직접적이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바란다"고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최 전 의원의 발언은 지난 19일 광주 과학기술원에서 열린 민형배 의원의 책 '탈당의 정치' 북콘서트에 참석한 자리에서 나왔다. 최 전 의원은 진행자를 맡은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가 '이제 검찰 공화국이 됐다고 봐야 하느냐'고 묻자 "공화국은 그런 데다 붙이는 게 아니다. '동물의 왕국'이 됐다고 봐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 교수는 "윤석열 정부 하의 한국 정치가 영국의 작가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에 나오는 동물들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맞장구쳤다.

이에 최 전 의원은 "동물농장에서도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 (윤석열 정부는) 그걸 능가한다"며 "암컷을 비하하는 말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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