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미국 공군 B-52H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한 가운데 한미가 연합공중훈련을 벌였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북한이 이날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에 사용할 고체연료 엔진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시점에서 한미 공군은 대북 억지력 과시에 나선 것이다.
이번 훈련은 우리 공군의 F-35A·F-15K 전투기와 미국의 F-35B·F-16 전투기 등이 참여해 서해 상공에서 실시됐다. 이는 올해 들어 12번째로 시행된 미 전략폭격기 전개에 따른 연합공중훈련이다.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13일 서울에서 개최된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을 포함한 확장억제 공약을 재강조한 바 있다.
이번 훈련은 이같은 공약에 따라 미 전략자산의 전개 빈도와 강도를 확대해 상시 배치에 준하는 효과를 나타낸 것이며 한미가 긴밀히 공조한 가운데 이뤄진 '확장억제의 행동화'로 평가된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고체연료를 활용한 새 IRBM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새형의 중거리탄도미사일용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엔진)들을 개발하고 1계단(단계) 발동기의 첫 지상분출시험을 11월 11일에, 2계단 발동기의 첫 지상분출시험을 11월 14일에 성과적으로 진행했다"며 "대단히 만족스러운 결과가 이룩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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