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소록도의 천사' 마지막길에 편지...현지서 대사가 조전 전달

[the300]

대한간호협회 관계자 및 간호사들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동호로 대한간호협회회관 앞에 마련된 고 마가렛 피사렉 국민 분향소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헌화하고 있다. 2023.10.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소록도에서 40여년간 봉사하며 '소록도의 천사'라고 불렸던 고(故) 마가렛 피사렉(한국명 백수선) 간호사를 추모하는 조전을 피사렉 간호사 유족 측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외교 당국에 따르면 함상욱 주오스트리아 한국 대사가 오스트리아 현지에서 피사렉 간호사 유족 측에 박진 장관 명의 조전을 전달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한국에 오셔서 헌신하고 봉사를 많이 하셨던 분이며 명예 훈장도 받으셨던분"이라며 "국민 훈장, 대통령 표창 등을 받은 분이셔서 장관 명의 조전이 발송됐다"고 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에서 심장마비로 선종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피사렉 간호사는 1960년대 오스트리아 간호대를 졸업한 이후 20대 후반 나이부터 마리안느 스퇴거(한국명 고지선) 간호사와 함께 소록도에서 40여년간 한센인을 보살폈다.

이들은 2005년11월 '나이가 들어 더는 환자를 돌볼 수 없게 됐다'는 편지를 남기고 고국에 귀환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는 두 간호사에게 1972년 국민포장, 1983년 대통령 표창, 1996년 국민포장 모란장을 수여했다. 국립소록도병원은 두 간호사가 살던 집을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집'으로 이름지어 보존하고 있고, 전남 고흥군은 '마리안느·마가렛 기념관'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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