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총선 바로미터' 강서구청장 선거에 '사활'···이재명도 '복귀예고'

[the300]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김태우 국민의힘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역사거리 앞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3.10.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선거로 여겨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선거 유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당은 '지역발전론'을, 야당은 '정부 심판론'을 각각 앞세워 유권자 지지를 호소중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3일 서울 강서구를 찾아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 총력 지원에 나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김 후보의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노조 간담회에 참석한 데 이어 오후엔 윤재옥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화곡역과 인근 전통시장을 찾아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는 일꾼이냐, 정쟁을 하는 낙하산이냐 선택"이라며 16년간 더불어민주당에게 강서구를 맡겨 놓았더니 강서의 발전은커녕 정체만 됐다"며 "이제 다시 한번 바꿔보자는 정서가 발동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힘을 합쳐서 잘사는 강서구, 떵떵거리는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서 추석 민심과 현안 등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었으나 강서구 선거 지원에 집중하기 위해 관련 일정을 미루기도 했다.

윤 원내대표와 이철규 사무총장, 배현진 조직부총장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화곡역 사거리 유세에 총출동했다. 윤 원내대표는 "총선 전에 이 (강서구청장) 선거를 이겨야 우리를 지지하는 국민들이 믿고 투표장에 가서 윤석열 정부를 정말로 마음껏 도와줄 수 있지 않겠나"라며 "김 후보를 당선 시켜 강서 발전을 이뤄 16년 동안 강서 발전을 가로막은 민주당 강서 국회의원들과 전직 구청장을 심판해 반드시 윤정부 성공을 이끌겠다는 약속을 드리려고 여기 모였다"고 했다.

이어 "이 선거는 결국 투표율이 문제고 어느 편이 투표장에 많이 가느냐가 문제"라며 "꼭 투표해 김 후보를 당선시켜서 강서 발전을 이루고 윤 정부 성공도 반드시 이루겠다는 약속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법원의 그릇된 판단 때문에 생긴 선거"라며 "강서구 발전을 위한 비전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이 강서구 보궐선거 비용 40억원을 혈세 낭비라고 지적하는 데 대해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거론하며 "혈세 40억이 다시 투입되게 된 건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김 후보는 지난 1년 동안 1057억원을 절약했다"며 "앞으로 40억원이 아니라 4000억원을 돌려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현진 조직부총장은 "구청장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봉직하는 첫날부터 능숙하게 속전속결로 일하는 것"이라며 "우리 예산을 알뜰하게 아껴 이미 1000억원 넘게 구민들께 돌려드린 김 구청장을 다시한번 뽑아주시고 첫날부터 속전속결로 모아주택, 재건축재개발, 고도제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게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방화사거리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유세활동을 하고 있다. 2023.10.03.
더불어민주당은 '정권심판론'을 다시한번 내세우며 대여 공세를 위한 화력을 모았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강서구청장 선거 승리를 위해 당무 복귀를 예고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추석 민심 기자회견에서"강서구에서부터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 대한 심판이 시작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함량미달인 여당 후보와는 상대가 되지 않는 능력과 도덕성을 갖추고 있는 진교훈 후보에 대한 지지가 커지고 있고 대한민국에 새로운 희망을 심어달라는 호소에 강서구민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방화사거리 앞에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와 함께 유세차량에 올라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연휴 기간 지원 유세를 벌였던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별도의 지도부 공식 지원 일정을 잡지는 않았다.

단식을 마치고 병원에서 회복 치료를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 지원으로 당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 the300(더300)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미음을 먹으며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며 "이번 주 중에 복귀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직접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본인의 조기 복귀 의지도 높은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 대표의 첫 현장 행보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 지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첫 외부 일정으로 유세 지원에 나선다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보궐선거에 집중시키고, 진교훈 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자에게 힘을 제대로 실어줄 수 있겠다는 판단에서다.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오는 6~7일 진행되는 만큼 이 대표가 빠르면 4일, 늦어도 6일에는 현장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 대표 복귀를 염두에 두고 이번주 강서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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