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번주 복귀···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장부터 찾는다

[the300]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조정식 사무총장과 이해식 사무부총장에게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관련해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9.28.

단식을 마치고 병원에서 회복 치료를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만간 당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 대표의 복귀 후 첫 현장 발걸음은 오는 11일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 지원장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李 대표 미음 먹으며 빠르게 건강 회복 중, 조기 복귀 의지 높아...첫 현장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민주당 한 관계자는 3일 머니투데이 the300(더300)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미음을 먹으며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며 "이번 주 중에 복귀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직접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본인의 조기 복귀 의지도 높은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 대표의 첫 현장 행보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 지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첫 외부 일정으로 유세 지원에 나선다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보궐선거에 집중시키고, 진교훈 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자에게 힘을 제대로 실어줄 수 있겠다는 판단에서다.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오는 6~7일 진행되는 만큼 이 대표가 빠르면 4일, 늦어도 6일에는 현장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 대표 복귀를 염두에 두고 이번주 강서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지난달 23일 단식을 중단한 뒤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정부를 향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 표명, 국정 쇄신 등을 요구하며 단식 투쟁에 돌입한 지 24일 만에 단식을 중단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홍익표(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서울 강서구 등촌사거리에서 한정애(왼쪽) 의원과, 소병철(오른쪽) 의원 등 당직자들과 함께 진교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3.10.02.



'총선 승리' 목표인 李, 병상에서도 보궐선거 걱정


내년 4월 총선 승리를 최고 목표로 제시해온 이 대표 입장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갖는 의미는 크다. 이번 선거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표심'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선거 패배 시 당내에서 이 대표 책임론이 불거질 염려도 있다.

이 대표는 그간 병상에서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관련 보고를 받으며 촉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여왔다. 우리나라의 운명이 이번 선거에 달렸다며 당 전체를 동원해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지난달 27일에는 민주당의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와 통화하며 "보궐선거는 내년 총선의 전초전인 만큼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표 입장에서 이번 보궐선거는 리더십을 가늠하는 시험대이기도 하다. 한 민주당 인사는 "친명(친이재명)과 비명(비이재명)간 의견이 갈리는 핵심 쟁점은 '이재명 체제로 총선을 치를 수 있느냐' 여부"라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한다면 이 대표가 총선까지 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명분이 확고해질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내에서는 이 대표가 복귀한 뒤 본인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에 대해 보일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친명과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는 가결 투표를 해당 행위로 규정하고 색출과 공천배제 또는 징계를 주장하는 반면, 총선 승리를 위해 통합을 우선시하는 게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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