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초' 대통령 함께 걸었다…尹, 서울 한복판 軍·시민과 시가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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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 마련된 단상에서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시가행진을 지켜보기 위해 참석하고 있다. 2023.09.26.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역대 대통령 중 최초로 일반 국민, 국군 장병들과 함께 시가행진을 했다. 윤 대통령은 행진을 마친 뒤 "우리 군은 국민의 군"이라며 "오늘 우리 국민들께서 여러분의 위풍당당한 행진을 보고 여러분을 신뢰하고, 우리 안보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비가 내리는 가운데 서울 숭례문~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시가행진에 직접 참여했다. 이날 시가행진은 2003년 이후 10년 만에 진행됐다.

시가행진에는 군 장병, 예비역 단체, 군인 가족, 서포터즈, 일반시민(사전신청자) 등 초청자 7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국군의날 시가행진을 보기 위해 수만 명의 일반시민들이 광화문 일대에 모여 열띤 분위기를 보였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건군 75주년 국군의날 시가행진이 진행되고 있다. 2023.9.2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시가행진에서는 제병지휘관(육군 중장 박안수)의 구호와 함께 3700여명의 도보부대와 3축 체계 주요 장비를 포함한 장비부대가 행진했다.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도 증강현실(AR)로 행진에 동참했다.

또 주한미군 전투부대 병력 300여명이 참가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천명했다.

서울 한복판 시가행진에서 육·해·공군의 통합된 역량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6·25 전쟁 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한 우리 군이 중앙청 건물 옥상에 태극기를 게양하며 서울을 되찾았던 곳에서 오늘날 세계 최강의 군으로 성장한 우리 대한민국 국군이 압도적 위용을 과시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국방력의 눈부신 성장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 마련된 단상에서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 태권도 시범을 지켜보며 박수치고 있다. 2023.09.26.
올해 시가행진은 역대 최초로 대통령이 일반 국민, 국군 장병, 초청 인사 등과 함께 세종대왕상에서 육조마당까지 직접 걷는 '국민과 함께하는 행진'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국군의 날 행사를 국민들과 함께하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고 싶다는 뜻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시가행진을 마치며 발언 기회를 갖고, 군 통수권자로서 군에 대한 무궁한 신뢰를 보내는 한편 국민들에게는 우리 군에 대한 전폭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우리의 주권자인 국민에게 여러분의 늠름하고 용기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저도 기쁘다"며 "우리 군은 국민의 군이다. 국민의 자유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책무를 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 국민과 함께 국군 장병을 믿고 여러분을 언제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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