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표에 '서울 3선' 홍익표…"李대표와 함께 총선 승리"

[the300]


홍익표 민주당 의원/홍익표 민주당 의원실 제공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서울 중구성동구갑)이 26일 민주당의 새로운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홍익표 신임 원내대표는 168석 거야(巨野) 민주당의 사령탑을 맡아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범(凡)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로 분류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데 따른 후폭풍으로 원내대표까지 포함해 당 지도부 전체를 사실상 친명계가 장악하게 됐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1대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 결선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해 남인순(3선·서울 송파병)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홍 의원과 남 의원은 1차 투표에서 김민석(3선·서울 영등포을) 의원을 제치고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지난 4월에도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으나 박광온 의원에게 밀려 2위를 기록했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투표 결과 공개 후 수락연설에서 "저를 지지해주신 의원님뿐만 아니라 또 다른 의견을 가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하나의 원팀"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민주당이 하나의 팀이 돼서 이 대표와 함께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힘과 동력을 만들어내겠다"며 "원칙과 기준을 갖고 민주성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결정하고 유능하게 관리하겠다. 그에 대한 책임은 제가 제일 먼저 지겠다"고도 했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이 대표를 언급하며 "오늘 단식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계신다"며 "무사 기각을 기원하며 이후 사태에 대해서도 한 분 한 분 같이 상의하며 잘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함께 경쟁했던 김민석·남인순 의원을 언급하며 "세 사람이 함께 경쟁한 결과는 함께 받아들이기로 했기 때문에 손잡고 열심히 하겠다"고도 했다.

이번 원내대표 보궐선거는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지난 21일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박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가 가결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진행됐다. 당초 김민석·홍익표·우원식·남인순 의원 등 네 사람이 출마를 선언했으나 이날 오전 우 의원이 후보에서 사퇴하며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원내대표는 당 서열 2위로, 불가피하게 당 대표 자리가 빌 경우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비상대책위원장을 추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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