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25일 강서구청장 선대위 회의 취소…"애초에 확정된 일정 아냐"

[the300]단식 중인 이재명 찾아간 진교훈 지적하며 '강서구 민생' 강조 차별화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강서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9.21. /사진=뉴시스
국민의힘이 당초 25일 개최를 검토했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선대위 대책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다.

국민의힘이 최근 배포한 선대위 대책회의 계획안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동 김태우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선대위 발대식 겸 첫 대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잠정 연기됐다. 이 자리엔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원장과 이철규 사무총장 등 지도부가 참석해 선대위와 선거대책본부 인선 등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선대위 대책회의가 미뤄진 데 대해 "애초에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외부에 알려지면서 혼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태우 후보측은 경쟁자인 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를 찾아간 것을 부각하면서, 강서구 민생에 집중하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인다는 방침이다.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범죄 피의자에게 매달리는 진 후보는 경찰 출신임을 자랑스럽게 내세워서는 안 될 것"이라며 "진 후보는 낙하산 공천장에 보은하려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이재명 방탄으로 치르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태우 캠프'에 따르면 내달 치러질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맡는다. 정우택·정진석 의원이 명예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안 의원의 경우 서울 노원구와 경기 성남 분당갑 등 수도권에서 당선된 경력을 갖고 있다. 그간 '수도권 위기론'을 언급해 왔던 안 의원은 높은 인지도로 수도권 민심을 파악할 수 있는 중진 의원으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이와 함께 충청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5선 정우택 의원과 정진석 의원을 명예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강서구민 57만여 명 가운데 20만 명가량이 충청권 출신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충청권 의원들을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김성태·구상찬 전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강서을에서 3선을 한 김성태 전 의원은 강서구 지역 민심을 잡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과 함께 출마 여부를 놓고 경선을 치렀던 김진선 강서병 당협위원장, 김용성 전 서울시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

내달 11일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김 전 구청장과 더불어민주당이 전략공천한 진교훈 민주당 후보가 맞붙을 예정이다. 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날까지 김 전 구청장을 비롯한 7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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