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북, 기회주의적으로 러에 무기 지원…한미 협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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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를 찾은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 악수하고 있다.2023.9.2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2일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기회주의적으로 편승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를 만나 이같이 말하며 "한미가 협력해가야 한다"고 했다. 김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겨냥해서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 주변 국가를 침해하는 전례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한미일 정상이 지난달 정상회의 당시 우리 정부의 대북 기조인 '담대한 구상'에 공감하고 북한을 대화로 이끌기로 뜻을 모은 사실을 거론하며 "합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통일부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윤석열 정부는 정치군사적 상황과 상관없이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겠단 입장"이라며 "북한 인권 문제도 인도적 지원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최근 북러 간 합의에 미국도 한국과 같은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며 "모든 안보리 회원국엔 현존하는 제재를 집행·이행할 책임이 있다. 어떤 종류의 무기·탄약 거래도 제재 위반"이라고 했다.

골드버그 대사는"북한 정권이 주민들을 돌보지 않고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시간과 자원을 쓰는 데도 깊이 우려한다"며 "북한과 대화·협상의 길은 여전히 열려 있으니 북한은 비핵화 협상에 호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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