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연대 국정기조, 세계로 확장"…尹대통령 유엔연설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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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9.21.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두 번째로 한 유엔(UN)총회 기조연설에서 강조하고자 했던 것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기조인 자유와 연대를 국제사회로까지 확장하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기여 의지'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20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설치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의 이번 기조연설은 작년에 제기한 타이틀인 '자유와 연대 전환기 해법의 모색'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 계획에 관해 얘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대한민국이 새 정부 출범 후 대외 정책과 외교 노선에서 근본적 전환을 이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글로벌 사우스(개발도상국 및 신흥국)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실천 공약"이라며 "이번 유엔총회 연설에서 대통령이 제시한 개발 격차, 기후 격차,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은 상대국들과 구체적인 맞춤형 협력 프로그램을 이행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핵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선 등 국제 안보 문제를 다루고자 하는 건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안보 협력 체계를 한층 적극적으로 만든다"며 "글로벌 역할 확대, 부산 엑스포 유치 외교 선도, AI(인공지능) 디지털 규범 선도, 이 3개 목표는 유기적으로 연결된다"고 했다.

특히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 내비친 디지털 격차 문제 해결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자유와 연대라는 윤 정부의 국정 기조를 디지털 세계로까지 확장하겠다는 포부라고 설명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과거 선진국으로부터 지원을 받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글로벌 디지털 격차 문제 해결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라며 "디지털 역량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새 시대의 글로벌 룰 세팅을 우리가 주도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논의를 주도하는 일이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일일 뿐만 아니라, 동시에 우리나라 경제의 새 발판을 만들어 주는 일이라고 보고 있다.

최 수석은 "디지털 격차 해소와 규범 정립 논의의 주도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디지털 분야에서 리더십과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새 기술의 출현과 발전이 있을 때마다 새 규범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고, 이 논의를 주도했던 국가들이 해당 기술의 발전과 산업 발전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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