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에 대한 캄보디아의 지지를 요청했다.
또 양 정상은 작년 12월 발효된 한-캄보디아 FTA(자유무역협정)와 올해 4월 체결된 세관 상호지원 MOU(양해각서)를 적극 활용해 작년에 역대 최대치(10.5억 달러)를 기록한 양국 간 교역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의 캄보디아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총리께서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훈 마넷 총리는 "양국 간 호혜적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한국과 국방협력, 인력 교육과 교류, 농축산물의 상호 교역 등을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캄보디아가 우리의 최대 개발협력 파트너임을 강조하고 특히 프놈펜 도심에 건설 예정인 '한-캄보디아 우정의 다리'가 교통 분산, 물류 흐름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훈 마넷 총리는 이 사업이 양국 관계 발전의 기념비적인 상징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정의 다리 건설 사업은 수도 프놈펜 도심의 2개 강을 동서로 가로질러 연결하는 2개 교량 및 접속도로 건설 사업이다. 2029년 완공 목표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거듭된 소위 '인공위성' 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임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에 국제사회가 단호히 대응해 나가는 것에 훈 마넷 총리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아세안에 특화된 지역정책으로 마련한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을 이행해 나가는데 있어 캄보디아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훈 마넷 총리는 아세안에 대한 한국의 협력 의지를 환영한다면서 적극 지지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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