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가보조금 받은 전장연 협력단체, 대선 등 선거개입 의혹"

[the300]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위 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시민단체 선진화 특위 제4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6.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지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과정에서 조직적으로 선거운동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이하 시민단체 특위)가 제기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시민단체 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시민단체 선진화 특위 5차회의 모두발언에서 "전장연에 대한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 까도 까도 끝없는 양파처럼 (들어온다)"며 "전장연 쪽에서 2021년, 2022년 조직적인 선거운동개입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래 시민단체가 조직적으로 선거운동에 개입하면 안된다"며 "특히 국가 보조금을 받는 단체에서 하면 더더욱 안되고 선거법 위반"이라고도 했다.

하 위원장에 따르면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회는 2021년 민주당 경선과 2022년 대선, 지방선거 때 단톡방(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조직적으로 선거인단을 동원해 선거운동을 지시했다. 특히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2021년 9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 이후 서울시장 선거와 교육감 선거 때도 민주당 후보들을 지지했다는 게 하 위원장이 제보받은 내용이다. 하 위원장은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전장연 협력단체"라며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장은 전장연 공동대표인 윤종술씨"라고 했다.

하 위원장이 제보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24개 서울장애인가족지원센터의 지회장들이 참여하고 있는 단톡방에서 선거운동을 지시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이사 및 전 서울지회장 B씨는 2022년 5월 지방선거 당시 서울지회장 단톡방에 "오세훈에 맞서 분투하고 있는 송영길 후보를 도와 함께 의미있는 성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지난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송영길 후보의 홍보를 위한 선본(선대본부) 포용복지본부 단톡방이 열렸다. 회장님들을 초대할테니 지회 임원분들을 회장들께서 많이 초대해 주세요"라고 했다. 또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이사 및 현 서울지회장 C씨는 단톡방에서 "송영길 후보 지지선언에 동참, 서명해 달라"고 했다.

윤종술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장은 대선 직후에 지회장 단톡방에 "제20대 대선에서 장애인 가족이 지지하는 이재명 후보가 아쉬운 패배를 했다"며 "하지만 결과는 우리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썼다. 윤 회장은 "이제 우리는 새로운 대통령에게 힘들지만 긴 싸움을 해야할 것 같다"며 "선거는 끝났고, 우리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투쟁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져가는 것이 안타깝지만 현실을 인정하고 새로운 투쟁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도 했다.

하 위원장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제보 자료에 대해 "법적으로 검토해보니 보조금법 위반으로, 보조금 액수는 집계가 안됐지마만 수백억원 이상"이라며 "선거법은 공소시효가 지났지만 보조금법 위반은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