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천안함 낯짝' 발언 권칠승 윤리특위 제소…"이재명 사과해야"

[the300]

임병헌 국민의힘 원내부대표(오른쪽)와 장동혁 원내대변인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권 의원은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에게 '부하들 다 죽이고 무슨 낯짝으로 그런 말을 하느냐'고 발언한 바 있다./사진=뉴스1
국민의힘이 8일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의 천안함 관련 발언에 대해 '품위손상'을 사유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임병헌 국민의힘 원내부대표와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의안과를 찾아 '국회의원(권칠승) 징계안'이라고 적힌 징계요구서를 제출했다. 징계요구서에는 임 의원 외 국민의힘 의원 20명이 이름을 올렸다.

장 원내대변인은 임 원내부대표와 징계안을 제출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천안한 함장과 용사들에 대해 모욕적이고 명예훼손적인 발언을 했기 때문에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시켰다는 이유로 징계요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책임을 강조하며 "어제 권 의원이 사과는 했지만 품위손상이든 잘못된 행동에 대한 책임은 잘못된 행동의 무게만큼 책임 져야 한다 생각한다"며 "사실 말한 거처럼 이 사건은 이 대표가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 이사장을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하며 촉발됐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사실 이래경 이사장이 어제 입장을 바꿨지만 아직도 천안함 원인불명이란 애매한 말로 사실을 왜곡하고 있고 권 의원도 어제 사과는 했지만 최 함장을 만나는 과정에서 그 사과에 진정성이 있느냐는 의문을 갖게 한다"며 "논란 중심에 있는 이 대표가 사과하고 13년째 반복되는 이 문제에 대해 민주당 입장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번에는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권 수석대변인도 사과하는 것에서 멈출 게 아니라 본인이 수석대변인이라는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오든지 아니면 이 대표가 수석대변인을 다른 사람으로 교체하든지 조치가 따르지 않는다면 막말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적 발언에 대한 적정한 책임이라 볼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사과하고 최 전 함장을 만난다고 했지만 그것과 관계없이 이 대표가 책임 있는 모습, 그리고 권 의원의 본인의 행위에 맞는 그와 같은 무게에 있는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에 부득이 윤리위에 제소할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지난 5일 '천안함 자폭설'을 주장한 이 이사장의 민주당 혁신위원장직 해촉을 요구한 최 전 함장을 향해 "부하들을 다 죽이고 무슨 낯짝으로 그런 말을 하느냐"며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권 수석대변인은 막말 논란이 번지자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당의 대변인으로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다"며 "천안함 장병과 유족을 비롯해 마음에 상처를 받았을 모든 분들에게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또 항의 방문을 온 전 회장에게 사과하고 8일 최 전 함장을 만나 사과의 뜻을 전달하기로 했다.

앞서 이 대표는 혁신위원장 인사 실패와 권 수석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당 대표의 무한책임"이라며 사실상 유감을 표명했지만 구체적인 후속 조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됐던 이래경 이사장은 과거 소셜미디어(SNS)에 '자폭된 천안함 사건'이라고 표현한 글을 게시한 것이 확인돼 논란을 일으켰다. 권 수석대변인은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에 "천안함 함장은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한 건지"라며 "부하를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 원래 함장은 배에서 내리면 안 된다"고 말해 논란을 더욱 키웠다. 결국 이 이사장은 내정된 지 약 9시간 만에 혁신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임병헌 국민의힘 원내부대표(오른쪽)와 장동혁 원내대변인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권 의원은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에게 '부하들 다 죽이고 무슨 낯짝으로 그런 말을 하느냐'고 발언한 바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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