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르면 오는 12~14일쯤 차기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전망이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빨라도 6월12, 13, 14일 중 상임위원장이 선출되지 않겠나"라며 "아직 시간이 좀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국회는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중위), 보건복지위원회(복지위), 교육위원회(교육위),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등 7곳의 상임위원장을 교체할 예정이었다.
이 중 국민의힘 몫인 과방위원장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선출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6곳은 모두 선출이 미뤄졌다. 이날 본회의 직전에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차기 상임위원장 선출 기준에 이의를 제기한 영향이 컸다. 당시 기동민 민주당 의원은 "당 지도부나 장관 출신이 또 상임위원장을 하는 것이 쇄신으로 비치겠느냐"고 발언했고 상당수 의원들도 이에 동조하는 의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변인은 "원내에서 자체적으로 논의해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면 의원총회에서 또 문제제기가 있을 것"이라며 "다음주 정도까지 의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새로운 선출 기준을 정할 것이다. 아직까지는 의원들 의견이 모아지진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주쯤까지 기다려봐야 대략적인 의원들의 공통 기준이나 원칙들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또 "12일에는 (국회 본회의에서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처리하다 보면 상임위원장 교체까지 못할 수 있다"며 "(그 경우엔) 그 이후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베스트클릭
- 1美공화당 강경파 6선의원 "김정은 같은 독재자 있는 한 한미동맹 굳건"
- 2美사령관 "주한미군, 北격퇴만 초점 안맞춰"…대만 유사시 투입 첫 시사
- 3국정원, 대선 앞두고 사이버 위기경보 '관심→주의' 상향
- 4'6선' 美공화당 강경파 의원…트럼프 관세폭탄 협상 전략에 '이것' 강조
- 5[속보] 국방과학연구소 서산 시험장 불…"화재 진압, 인명 피해 없어"
- 6광주 '5·18묘지 유골함' 침수 피해…보훈부 "깊은 유감, 배수공사 확대"
- 7국방과학연구소, 서산시험장 불났다가 진화…"피해 없어, 제습기 과열"
- 8"늦춰야" vs "즉각 정상회담"…이재명·김문수, 트럼프 관세 대응 차이
- 9"러시아 전투기 기술 받은듯"…북한, '공대공미사일' 실사격 첫 공개
- 10북한, 한국도 못한 '전투기 공대공미사일' 실사격…"러시아 기술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