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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동남아시아 출장으로 국회 정무위원회에 불출석한 것을 두고 야당 의원들 사이에서 SG(소시에테제네랄)발 주가폭락 사태가 논란인 상황에서 부적절한 처신이란 지적들이 제기됐다.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정무위) 전체 회의에서 "지금 주가조작 문제 때문에 전국이 다 혼란스러운데 과연 금융감독원장께서 4대 지주, 6대 금융회사와 함께 해외 IR을 나간다는 게 맞는 일인가(싶다)"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상임위원회가 열린다고 하는데 (이복현 금감원장이) 사전통보도 없이 피감기관들과 같이 해외에 나간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정무위원장께서 이런 일이 두번 다시 없도록 강력히 경고해 달라"고 했다.
이날 정무위원회에서는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금융위 관계자들,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출석했다. 회의내용은 주로 SG발 주가폭락 사태에 집중됐다.
이 원장은 국내 금융회사 해외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 확대 지원을 위해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3개국을 방문 중이다. 6개 금융사 고위 경영진도 이 원장과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위원장을 맡고 있는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전체회의가 오늘 잡혀있단 것은 오래 전에 예정된 일이었다"며 "(이 원장이) 통보 없이 나간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SG발 주가조작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는 상황에서 금감원장이 해외 IR(기업설명회) 참석을 이유로 안나온 것에 유감"이라며 "금감원장이 해외 IR에 나간 것은 금감원 역사상 이번이 두 번째라 하는데 이런 시기에 꼭 나갔어야 하나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도 "피감독 기관장들과 함께 장시간 IR 행사라고 해 해외에 나가는 건 제가 보기에 많이 부적절하다"며 "다른 일로 나갔다고 하더라도 주가조작과 같은 사태가 벌어져 수많은 피해자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런 때는 빨리 들어오던가 해외 일정을 취소하던지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고 했다.
반면 여권에서는 다른 목소리가 나왔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이 원장은) 당연직 참석 대상자가 아니다"라며 "참석하려면 간사간 합의가 있어야 한다. 이미 금감원장 출장 계획이 다 보고됐다. (출석하려면) 합의가 돼야 하는데 참석 안하는 걸 당연 잘못된 것처럼 질타하면 옳지 않다"고 말했다.
또 "금감원장의 출장이 훨씬 더 먼저 잡혔고 출장 계획을 바꿀 수 없다고 해 참석에 합의하지 않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외유성 출장이 아니지 않나"라며 "금융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것에 박수는 못 쳐줄 망정 트집잡기를 자제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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