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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에서 최재성 총무본부장과 대화하고 있다. 2015.11.9/뉴스1 |
자신도 문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금으로선 이재명 대표 외 달리 대안도 없으면서 자꾸 무슨…'이라며 단합을 강조하는, 박 전 원장에게 했던 말과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들었다는 것.
박 전 원장은 "지난 10일 경남 양산 사저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았을 때 '이재명 대표외 대안이 없으니 단합해 달라'는 당부를 받았다"고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단결을 강조했다.
반면 박용진 의원은 "17일 양산 사저에서 만난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와 관련된 언급을 일체 안했다. 다만 민주당에 여러 악재가 닥쳤으니 뭔가 달라지는, 결단을 주문하시더라"며 결단 쪽에 방점을 찎었다.
이와 관련해 최 전 수석은 2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사실 몇 달 전에도 (문 전 대통령의) 그런 말씀이 있었다"며 "뭉쳐라가 아니고 '이재명 대표가 아니면 지금 달리 방법이 없다'라는 말을 하셨다"고 전했다.
따라서 "박지원 전 원장이 전한 말이 사실인 것 같다"고 했다.
최 전 수석은 "박용진 의원의 말은 두 가지 측면에서 조금 과도한 해석을 했다"면서 "우선 민주당 출신, 민주당이 배출한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현 당 대표에 대해서 결단하라고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두 번째로는 박용진 의원이 말한 '변화하고 결단하라'의 주체는 민주당인데 이것을 마치 이재명 대표 결단으로 둔갑했다"고 지적했다.
그렇기에 "(박용진 의원 해석은) 잘못된 것"이라며 박 전 원장의 전한 말이 맞다고 판단했다.
진행자가 "혹 이 일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연락한 적 있는지"를 묻자 최 전 수석은 "박지원 원장 얘기와 같은 얘기를 들은 바가 있는데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박용진 얘기를 어떻게 해석해야 되느냐'고 물어야 되냐, 여쭐 필요도 없기에 굳이 연락드릴 필요가 없었다"며 이런 일로 전화하는 건 실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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