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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국민 속으로 경청투어'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누구보다 국민 행복과 국가 발전을 바랐고, 이를 위해 윤석열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기대했다"며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의 한국은 모든 부문에서 전례 없는 퇴행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검사 독재 칼날에 훼손됐고, 민생과 경제는 언제 제2의 IMF가 터질지 모르는 그런 최악의 상황"이라며 "평화는 훼손됐고, 굴욕적인 강제동원 배상안으로 국민들의 자존심이 훼손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정부가 최근 내놓은 제3자 변제 방식의 일본 강제동원 배상안을 문제 삼았다. 이 대표는 "굴욕적 강제동원 배상안이 최악의 자충수였음이 확실해졌다. 그야말로 계묘국치"라며 "윤석열 정권이 피해자 상처를 짓밟고 일본에 간도 쓸개도 다 내줬지만, 일본이 내놓은 것은 대통령 부부의 초대장 한 장"이라 했다.
이어 "전쟁범죄에 대한 사죄도, 전범 기업의 배상도, 수출규제 조치의 해결도 없었다"며 "이런데도 정부는 지소미아 문제까지 백기 투항하려는 그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러니 일본에서는 '일본의 완승', '한국이 잘도 굽혔다' 이런 조롱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욱 충격적인 것은 정부여당 인사들이 반성하기는커녕 친일파 커밍아웃 퍼레이드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라며 "순국선열들이 통곡할 일이다. 즉시 굴욕적 배상안을 철회하고 용납할 수 없는 망언을 한 인사들에 대해 책임 있는 조치를 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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