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국민의힘 모두가 숙명적 친윤…'당정융합' 지도부될 것"

[the300]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인터뷰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사진제공=조수진 의원실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진 '친윤계'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지도부에 입성하면 '당정융합'을 이끌고 윤석열 대통령이 내놓은 개혁 과제들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 의원은 국민의힘 최고위원 투표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만나 "지금 국민의힘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대통령이 추진하는 개혁들에 대해 당이 제도적으로 잘 뒷받침하질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도부 재입성 노리는 조수진…"우리 당 취약 고리 보완"



조 의원은 '이준석 지도부' 선출 당시 최다 득표로 당선돼 최고위원직을 지냈다. 사상초유 당 대표 징계 사태가 벌어진 후 더 이상의 혼란을 막아야 한다며 자진 사퇴한 조 의원이 다시 최고위원에 도전한 이유는 뭘까. 조 의원은 "우리 당의 취약한 고리를 보완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고민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조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안착을 위해선 원팀 지도부가 탄생해야 하고, 이 지도부의 힘으로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그러려면 수도권이 굉장히 중요하고 외연 확장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19)72년생 당내 소장파에, 국민의힘에 많지 않은 현직 여성 정치인이며 비영남권 출신의 서울 지역 당협위원장"이라며 "그렇다 보니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후보로 주변에서 출마 권유를 많이 받았고 마지막까지 고민을 하다가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개혁' 대통령, 고통스러워…당이 제도·홍보로 뒷받침"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사진제공=조수진 의원실
조 의원은 자신의 강점으로 '묵묵함'과 '정책적 뒷받침'을 꼽았다. 조 의원은 "우리 당원들은 이준석 대표를 젊음의 패기, 0선의 새로움을 기대하면서 선출했다"며 "하지만 기대와는 전혀 다르게 대선 후보를 괴롭히고, 발목 잡고, 내부 총질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또 "저도 그 과정에서 많은 억울함이 있었지만 선거 국면이었기 때문에 다 참았다"며 "그때 제가 나서서 발언을 하면 계속 공방으로 가고 잡음이 생기기 때문에 참았는데, 그런 부분들을 당원분들께서 높이 평가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저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이 제시한 공약들을 제도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법안들을 냈다"며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 법안을 윤 대통령 당선 후 국민의힘 1호 법안으로 낸 게 대표적"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처럼 정부가 제시한 개혁 과제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여당 지도부의 역할이라고 짚었다. 조 의원은 "대통령께서 3대 개혁을 추진 중이다. 개혁은 미래와 미래세대를 위한 것이기에 고통스러운 것"이라며 "이걸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면서 국민에게 잘 알려서 설득하는 게 여당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저는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해야 할 일이 정말 많다"며 "지도부에 입성하게 된다면 치열하게 논리적으로 최선을 다해 사안 사안마다 직접 부딪히고, 법안과 정책을 통해 국민들에게 개혁의 진정성을 홍보하며 설득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정관계 되돌아볼 때…당정융합으로 관계 재정립해야"



조 의원은 '당정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 때 제가 말했던 게 '당정융합'"이라며 "당정이 분리가 되면 여당과 정부가 협의를 못 한다. 정당정치의 기본은 책임정치"라며 "분리가 되면 무슨 사안이 터질 경우 여당과 정부가 서로 대통령 잘못이다, 여당 잘못이다 핑퐁게임에 빠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정분리를 주장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당대표는 8명이나 바뀌었다"며 "이제야말로 다시 당정관계를 면밀하게 되돌아보고 현실에 맞게끔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정일치' 이런 말들은 국민에게 과거 회귀적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어서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며 "'당정융합'으로 건강한 당정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당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친윤(친윤석열) 논란'에 대해서는 "대통령을 배출한 여당은 숙명적으로 대통령 정당이 될 수밖에 없다"며 논란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조 의원은 "우리 정당에 속한 모두가 숙명적으로 친윤인데 거기서 더 나아가 분열하면 안 된다"며 "몇몇 분들이 본인이 비윤이라는 걸 즐기는 태도를 보이면서 대통령을 향해 원색적으로 비난하는데 그거는 정말 하면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100% 책임당원 투표로 선출하고, 당 대표의 경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2명의 결선투표에서 승자를 가린다. 전당대회는 8일이지만 모바일·ARS 사전투표는 7일까지, 필요할 경우 결선투표는 모바일·ARS를 통해 10∼11일 치러진다. 최고위원의 경우 결선 투표제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1차 투표 결과 1위부터 4위까지 득표한 후보들이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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