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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2023.02.07. |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발표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도 사퇴 소문이 돌고 있다'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제가 어떤 사람이고 비전과 정책이 어떤 것인지를 당원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자격 있는 사람임을 증명하겠다"며 "반드시 당대표에 당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 후보는 비전발표회를 하루 앞둔 전날 돌연 전당대회 관련 공식 외부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잠행에 들어갔다. 상황점검과 정국구상을 위한 일정 조정이라고 밝혔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대통령실과의 갈등으로 중도사퇴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어제) 새롭게 선거 전략에 대해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대통령실의 입장을 존중해 어제 하루 종일 공보물을 점검해 그런 표현(윤핵관·윤안연대)을 쓰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자신을 향한 비판 메시지가 나오고 있는 대통령실에 대해선 "서운하지 않다"고 말했다.
'색깔론' 공세를 펼치고 있는 김기현 후보에 대해선 "소셜미디어까지 하실 시간이 있고 부지런하시다"라고 했다. 앞서 김 후보는 오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안 후보가 '국민의힘' 정체성에 맞는 후보인지 근본적으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과거 발언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안 후보는 "이미 민주당의 정체를 확실히 알고 같은 야당으로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함께 싸웠다"라며 "결국 4.7재보궐 때 야당이 이기며 정권교체 기반을 마련했고 윤석열 대통령과 후보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에도 일조했다. 이런 것들로 제 생각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안 후보는 비전발표회에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조건으로 수도권 탈환을 제시하며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수도권에서 민주당을 괴멸하고 반드시 170석 총선 압승을 이루겠다"며 "안철수를 총선압승 도구로 써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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