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간첩이 없다고 생각하나?" 김기현, 安 과거언행 해명 요구

[the300]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김기현, 안철수 의원이 5일 서울 동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동대문구 갑·을 당협 합동 당원대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향해 "과거 발언을 보면 그가 과연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우리 '국민의힘' 정체성에 맞는 후보인지 근본적으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김 후보는 7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에 "안 후보에게 묻는다"며 "지금도 간첩이 없다고 생각합니까?", "신영복이 존경받는 지식인입니까?", "사드배치, 국익에 해를 끼쳤습니까?", "햇볕정책 계승, 아직도 소신입니까?", "독재자 등소평이 롤모델 맞습니까?"며 질문을 던졌다.

김 후보는 "안 후보가 2012년 대선 운동 당시 '요즘 세상에 간첩이 어디 있느냐'고 했지만 최근 제주도에서 발각된 한길회 간첩단 사건 등 문재인 정권이 숨겨왔던 간첩단의 실체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지금도 간첩이 없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김 후보는 안 후보가 2016년 국가 전복을 꾀한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받고 특별 가석방된 신영복의 빈소를 찾아 '시대의 위대한 지식인께서 너무 일찍 저의 곁을 떠나셨다', '선생님이 하신 말씀들 후대까지 영원히 기록될 것이다'고 애석해 했던 일화를 전하며 이에 대한 입장과 사드 배치와 관련한 안 후보의 솔직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안 후보는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햇볕정책의 성과를 계승해 더 발전시키겠다'고 했다"며 "그 소신에 변화가 없는지 국민과 당원 앞에 입장을 밝혀 달라"고 물었다.

마지막으로 안 후보가 국민의당 공동상임대표였던 2016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중국의 독재자 덩샤오핑을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국가 지도자의 전범으로 제시했던 것을 지적하며 "천안문 항쟁을 탄압하고 민중 학살을 자행한 덩샤오핑이 지금도 자신의 롤모델인지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모호한 과거 언행이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정치인의 소신과 양심을 판 시류 편승적 행태를 보인 것인지 지금도 그런 소신에 변함이 없는 것인지 당원과 국민 앞에 솔직하게 밝혀주기를 촉구한다"고 안 후보의 입장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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