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안철수, 대통령과 자신을 동일하게 세워...매우 부적절"

[the300](상보)安 '윤안 연대' 주장 비판…'윤핵관' 표현에도 "우리 당 분열시키는 용도로 자주 쓰여"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청에서 열린 동대문구 갑을 당협 합동 당원대회에 참석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통령실이 5일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인 안철수 의원이 '윤안(尹安) 연대'를 언급한 것을 두고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정수행에 매진 중인 대통령을 자신과 동일(수준)에 세우고, (선거) 캠페인에 끌어들이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것을 안 후보도 잘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이 '윤안 연대' 관련 여러 대통령실 관계자발 보도에 공식 반박하지 않는 것은 당무개입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윤안 연대'에 관련해 구체적인 전언을 확인해드리는 것이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기류를 말씀드리는 게 맞을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안 의원이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과 후보 단일화를 했고,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맡은 점을 들며 당원 간담회 등 각종 계기에 '윤안 연대'를 표방하자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다른 후보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앞으로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국정 최고책임자이자 국군통수권자로서 매진하고 있다"며 "이 부분과 관련해 방해되는 것은 없는지 대통령실의 기류를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화합과 통합을 위한 모두의 지혜가 필요하다"며 "일명 윤핵관이라는 용어 자체도 우리 당을 분열시키는 용도로 자주 쓰여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정 운영에 매진하고 있는 대통령을 보필하는 참모와 또한 가깝게 소통하는 사람들을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는 간신 취급하는 것은 대통령을 무능하다고 욕보이는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한다"며 "윤핵관이라는 같은 말이라도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해 썼는지 아닌지는 기자님들이 더 잘 아실 것"이라고 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펜앤드마이크TV' 인터뷰에서 '윤핵관 그룹'을 겨냥해 "그 사람들한테 대통령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고 자기들의 다음 공천이 중요하다"며 "윤핵관의 지휘자는 장제원 의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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