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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부실·미분양주택 매입 임대 전환 긴급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비명(비 이재명 대표)계 의원들이 주축인 '민주당의 길'에 참석한다. 총선을 1년여 앞두고 민주당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당부하며 '민주당은 하나'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체포동의안 제출과 기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당내 화합에 힘쓰는 모습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4시30분 국회 의원회관 8간담회실에서 열리는 '민주당의 길 1차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한다.
민주당의 길은 '반성과 혁신'이 확대·개편한 것으로 비명계 의원 모임으로 꼽힌다. 친문(친 문재인 대통령)계 김종민 의원과 '정세균계'인 이원욱 의원 등 30여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의 길은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장기간 30%대에 머무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전폭적인 국민 지지를 받지 못하는 데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고 한다. 이날 첫 토론 주제 역시 '민심으로 보는 민주당의 길'이다.
이달 25~27일 진행된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37%, 부정 평가는 59.8%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민주당 지지율은 45.4%, 국민의힘은 38.6%로 조사됐다. '난방비 폭탄' 논란이 본격화되기 전인 전주 조사에선 민주당 지지율은 43.3%, 국민의힘은 40.2%였다.
민주당의 길에 참여하는 한 민주당 의원은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대통령 지지도는 떨어지는데 민주당 지지율은 왜 오르지 못하는지가 핵심"이라며 "주문된 것은 없으나 (총선 등) 평균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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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고영인, 김종민, 이원욱 등 의원들이 지난해 7월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반성과 혁신 연속 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
이 대표는 이날 축사에 민주당의 발전과 당내 화합을 위한 메시지를 담을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체포동의안 제출과 기소 국면을 앞두고 비명계 의원들 움직임에 당내 시선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또 이달 10일과 28일에 이어 검찰의 소환 요구에 따라 세번째 출석을 앞두고 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더 좋은 대안들과 이야기를 많이 해달라, 경청하겠다는 이야기를 할 것으로 본다"며 "우리는 하나고 동지라는 뜻도 담길 것"이라고 봤다.
이날 축사 역시 당내 화합을 위한 이 대표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본회의장에서 민주당의 길에 참여하는 한 의원이 이 대표에게 발표를 권했는데 이후 이 대표가 이날 행사를 인지하고 축사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 측은 "(이 대표가) 의원들을 선수별, 지역별, 모임별로 다양하게 만난다"며 "누가 먼저 제안했다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연스럽게 진행됐다"고 했다.
민주당의 길에 참여하는 의원들도 "반명 모임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 민주당 의원은 "반명이 아니라고 하는데 자꾸 반명이라고 한다"며 "오늘 모임도 이재명 대표가 핵심이 아니다"라고 했다.
기사에 인용된 조사는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이달 25~27일 진행됐다. 전국 18세 남녀 1504명을 조사했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여론조사업체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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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부실·미분양주택 매입 임대 전환 긴급 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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