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출석 하루 앞둔 이재명, 호남 찾아 "민주주의 파괴"

[the3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후 전북 군산시 신영동 군산공설시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뉴스1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28일 검찰 출석을 앞두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시민들을 만나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며 "증거도 필요없다. 검찰이 쓰면 그게 죄의 증거가 된다"고 말했다.

전날부터 전북 지역으로 '국민 속으로, 경청투어'를 떠난 이 대표는 27일 오후 군산 공설시장에서 "헌정질서가 무너지고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소수의 권력자가 이나라의 주인 행세하는 독재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가만히 있어야 되겠냐"며 "이제 다시 국민이 나설 때가 됐다. 방치하면 그들의 세상이 된다. 국민과 나라를 위해 행사하라고 권력과 예산을 지급했더니 그 권력과 돈으로 국민에게 해를 가하고 나라의 미래를 망치고 있지 않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이처럼 현장에서 뛰는 동안 민주당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 대표가 변호사만 데리고 혼자 출석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밝힌 만큼 소속 단체별로 기자회견 등을 통해 응원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직권남용적 수사를 당장 중단하라"며 "이 대표에 대한 수사는 수사권 남용이요 공소권의 남용"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검찰이 대대적으로 언론에 흘리고 있는 이 대표에 대한 혐의는 철저하게 유동규와 남욱의 진술에만 의존해 구성된 것"이라며 "검찰의 셈법은 오로지 이 대표를 기소하기 위해 초등학생도 이해할만한 내용을 아예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2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직원들이 드나들고 있다./뉴시스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도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대로 된 증거 하나 제시하지 못한 채 범죄자의 진술만을 근거로 이 대표가 유죄라고 호도하고 있는 검찰의 행동을 규탄한다"고 했다.

전용기 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은 "검찰의 선택적 수사가 도를 지나쳤다"며 "국민의 민생은 돌보지 않고 오로지 정권 유지에만 몰두하는 윤석열 정권의 정치보복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 측근인 김남국 민주당 의원도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런 어떤 수사가 사실 나오는 진술이나 증거를 따라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하는 수사가 아니라 이 대표를 죽이겠다고 하는 명백한 의도가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6일 정읍역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사필귀정을 믿는다. 잠시 안개가 실상을 가려도 결국 시간이 지나 안개가 걷히면 실상이 드러난다"며 "수없이 공격당하고 음해당해도 결국 실체가 드러나 이자리까지 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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