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보훈처에 '조선시대 정승 후손' 사례 언급 까닭

[the300]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정부 업무보고(법무부, 공정거래위원회, 법제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2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조선시대 정승의 후손 이상으로 국가 유공자를 존경하는 문화가 사회에 정착돼야 한다고 국가보훈처에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이날 연두 업무보고 이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업무보고 당시 당부와 간련한 질의를 받고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이 사회적으로 존경받을 수 있는 그런 보훈문화, 이런 예를 드셨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처장은 "과거에 조선시대에 정승이, 할아버지 조상님 중 정승이 있었다라고 하면 그 후손들이 다 동네에서나 존경을 받지 않는가"라며 "마찬가지로, 오히려 그 이상으로 대한민국을 위해서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이라면 우리 정부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그분을 존경하는 그런 문화를 확산시켜야 된다. 이런 말씀을 아주 강력하게 언급하셨다"고 했다.

(서울=뉴스1) 조태형 기자 = 박민식 보훈처장이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72주년 장진호 전투기념 및 전투영웅 추모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추모사를 대독하고 있다. 2022.11.2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훈 제도에 대한 윤 대통령의 시각에 대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대통령께서 오늘 업무보고 석상에서도 평소에 가지고 계신 보훈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정말 유감없이 피력하셨다, 이렇게 느꼈다"라며 "돈보다, 돈도 물질적인 지원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것은 기본"이라고 했다.

박 처장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올해 보훈급여금을 2008년 이후 최대 인상폭인 5.5% 인상하고, 지급액이 낮았던 상이 7급, 6·25전몰자녀수당 등은 대폭 추가 인상하기로 하는 등의 보훈처 새해 계획을 보고했다. 업무보고에는 보훈병원 전문진료센터를 노인 질환, 중증 외상,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보훈 특화 질환에 대한 최고 수준 의료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만든다는 구상도 들어갔다.

보훈처의 숙원 사업인 보훈부 승격 문제에 대해서는 "오늘, 그동안 여러 번 또 보고도 있었고 해서 오늘 그 자리에서는 (대통령 당부가) 구체적으로 없었다"라며 "다만, 토론 과정에서 그 부분을 강조했던 토론자들이 있었는데 그것을 인용하기는 조금(부적절하다)"라며 "빨리 돼야 된다, 보훈부 승격이 왜 안 되느냐, 이런 것을 촉구하는 그런 내용이었다"고 했다.

정부는 보훈처의 보훈부 승격, 여성가족부 폐지 등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지난해 10월 발표했지만 여소야대 국면인 국회에서 관련 논의는 진전되지 않고 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