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 '박희영 사퇴' 주문 놓고 여야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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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용산구청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제8차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 오세훈 서울시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참석했다./사진=뉴스1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이태원 참사 관련 태도로 사퇴론이 제기된 것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 구청장과 오세훈 서울시장까지 거취 여부를 거듭 물었고 국민의힘에서는 선출직에 대한 사퇴 종용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희영 구청장은 용산 주민의 생명,안전 책임질 자격 없다는 게 드러났다"며 국민의힘 소속 권영세 통일부 장관에게 "용산 지역구 의원 자격으로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용산구 주민, 용산구에 오는 서울 시민,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질 자격과 능력 있다고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권 장관은 "제가 용산에 지역구 출신이지만 이 자리에 통일부 장관으로 나와 있다"며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서는 다른 자리에서 밝히도록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강 의원은 "지역 대표 국회의원으로서 용산 구청자에 사퇴 권고하는게 적절하다 생각하니 심각하게 고려해 달라"고 요구했다.

강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서도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질 때 당시 국무총리는 당일에 사의 표명했다"며 "사의 표명할 마음이 없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한 총리는 "수사를 지켜보고 책임져야 할 일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이라고 말했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의 책임을 추궁하며 "오세훈 시장은 사고 3일만에 악어의 눈물을 흘리고 사과하더니 다시 숨어 있다"며 "사퇴해야 하지 않나"라고 거듭 물었다. 이에 한 총리는 "가슴 아프고 슬픈 얘기지만 모든 것은 수사 진행과 같이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선출된)시장을 중앙정부가 어떻게 할 수 있겠느냐"고 답했다.

이에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충분히 할 수있는 질문이고 필히 답변을 해야한다"며 우원식 예결위원장을 향해 "위원장께서 국무위원들 답변 태도에 대해서 지적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권 장관은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태원 사고는 엄청난 참사고 참사 공직자라면 누구나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하게 생각해야 하는게 맞지만 강 의원은 박 구청장을 사임 시키는게 어떻겠나 하는 질문인 것인데 제가 답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 우 위원장은 "박 구청장의 태도에 대해서도 답변해야한다. 유념하라"고 주의를 주고 "통일부 장관과 국회의원이 엄격하게 구분되겠나. 그런점에서 강 의원 질의에 대답하지 않은 것은 적절치 않다. 지나친 구분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권 장관이 의원과 국무위원으로 앉아 있지만 우리는 같은 동료의 의원 자격을 논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통일부 장관이 대답을 회피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예결위 여당 간사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우 위원장의 편파 진행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위원장은 민주당 소속이지만 예결 위원장으로서 직책을 맡고 여야 의원 모두를 통솔하고 있는데 야당 의원들의 추궁과 질의에 끝날 때마다 위원장이 질의자 덧붙여 평가를 추궁하는데 여당 의원들 편향된 사회를 보는 것 아니냐 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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