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증인 출석' 재차 요구… "이유 같지 않은 불출석 이유"

[the300][국정감사]

정청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SK를 질타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SK에서 관리하는 지하에 불이 나서 국민적 피해가 컸는데 SK에서 '카톡 택시를 불러도 소식이 없다면 SK 택시(티맵대리)를 이용하라'는 광고를 냈다"며 "본인들이 건물 관리를 잘못해서 카톡이 2차 피해를 입었는데 이게 말이 되는건가. 몰상식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10.1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국정감사 증인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대해 출석을 재차 요구했다.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종합감사에서 "최 회장이 21일 23시 5분경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지만 사안 중요성을 고려해 증인 신문 전 출석해 주실 것을 다시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태원 불출석사유서를 살펴봤는데 한마디로 이유 같지 않은 이유"라며 "그래서 오후에 다시 한번 국회 출석을 요구하고 만약 불출석할 경우에 대비해 고발, 동행명령 등에 관한 조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 양당 간사께서 오전에 협의를 마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1.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최 회장의 불출석 사유서는 국민 생활에 엄청난 피해를 준 사건과 관련해서 출석 요구를 한 국회로 보내는 설명서인지 회장님이 회사 직원들에게 보내는 입장문인지 구분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증인 출석과 관련해 자극적이고 부정적인 기사들이 양산될 경우라는 문장이 있는데 무슨 뜻인지 위원장께서 확인해 주길 요청드린다"며 "언론에 그런 보도가 쏟아질 잘못을 저질렀는데 기사가 나면 곤란하다는 건지 아니면 잘못한 게 없는데 언론이 그렇게 쓴다는 건지"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일어나지 않은 일을 들어서 언론 모욕을 주고 국회 판단을 다시 자신이 판단하는 건 도대체 무슨 경우냐? 국회 과방위가 계열사냐?"라며 "이런 오만한 불출석 사유서는 처음 본다. 이래 놓고 문제를 지적하면 대관업무하는 쪽에다 무마하라고 지시할 것이다. 국회 대관업무가 입법 정책이나 회사 경영상 문제점을 설명하는 곳이지 잘못 지적하는 것을 못하게 막는 곳이냐?"고 질타했다.

과방위는 국감 직후 더불어민주당의 국감 중단 요청을 수용할지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정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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