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7000명 자료 요구' 감사원 공문 제출하라"…국세청장 "알겠다"

[the300][국정감사]

김창기 국세청장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변하며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개인 신상 정보를 내놓으라는 것도 아니잖아요. 제출하십쇼"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알겠습니다" - 김창기 국세청장

김창기 국세청장은 12일 공직자 등 7000여명에 대한 기타소득 자료를 요청한 감사원 공문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 청장은 이날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공문을 제출하라"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알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감사원에서 기타소득에 대한 7000명의 자료를 보내라는 공문을 보냈다, 그건 확인하셨지 않나"라고 질의하자 김 청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홍 의원은 "국회의원들이 요구하는데 공개를 못하는 것 자체가 문제 있다"며 "7000명에 대해 개인 신상 자료를 달라는 것도 아니다. 일반 특정인을 향해 한 것인가, 7000명이 누군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슨 근거로 감사원에서 보냈는지 알아야 할 것 아닌가. 불투명하게 처리하면 지금까지 쌓아온, 국세청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지는 중립성과 공정성, 신뢰가 무너진다"며 "적당히 넘어가지 않는다. 제출하시라"고 재차 촉구했다.

이에 김 청장은 "네 알겠다"고 재차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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