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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뉴스1) 이승현 기자 = 11일 오전 전남 나주시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2.10.11/뉴스1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11일 한국전력 등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는 원전 안전성과 새만금 지구에 개발 중인 해상풍력 사업권을 중국계 자본에 넘기려는 것으로 알려진 전북대 S교수의 또다른 의혹을 놓고 여야의 질타가 이어졌다.
野 "원전 정지만 150건...안전성 부실"이날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열린 국감에서 포문은 더불어민주당이 열었다. 산자위 야당 간사인 김한정 민주당 의원이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향해 "월성1호기에서 고농도 3중수조가 검출됐음에도 한수원은 '유의미한 검출이 없다.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 맞느냐"고 따졌다.

황 사장이 "고친 이후에 유출이 없다. 안전에 충분히 대비를 다 하고 있다"고 짧게 답하자 김 의원은 "원전을 수출하겠다고 했는데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생각하느냐. 원전이 50년, 100년 사업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김회재 의원도 황 사장에게 "재가동을 승인 받은 원전 중 3개월도 안 되는 기간에 정지된 게 150건이나 된다"며 "자동정지가 원전 안전을 입증한다는데 이를 어떻게 믿느냐"고 재차 따졌다.

김 의원은 "지난2월 한수원은 무허가 기기로 설비를 교체했다가 320억원의 벌금을 물었다"며 원전의 위험성을 거듭 부각했다.

이에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지 말고 무허가 설비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며 전 정부의 책임론으로 맞받아쳤다.

같은 당 노용호 의원은 "산업부에서 전기요금 인상은 탈원전과 무관하다는 보고서를 작성한 것이 드러났다"며 "일각에서는 원전 이용율만을 가지고 한전 적자가 탈원전 정책과는 무관하다고 하지만 원전과 LNG 이용율을 함께 살펴보면 한전의 경영 적자 원인이 극명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거들었다.
與, 전북대 S교수 또 다른 의혹 제기..."검찰 수사 요청해달라"여당은 새만금 해상풍력발전사업에 앞장선 것으로 전해진 전북대 S교수 의혹을 도마에 올렸다. 해당 교수는 관련 사업권을 중국계 회사에 넘기고 720억원의 이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제타이엔디라는 업체명을 직접 거론하고 "전북대 S교수의 동서 회사"라고 폭로했다.

박 의원은 "제타이엔디는 설계용역 명목으로 45억원을 타갔지만 자격미달로 전액 회수당했다"며 "연구보고서를 안냈고 연구생마저 전원퇴사했다. 심지어 대학원생들의 돈도 빼썼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전북대 S교수에 대한) 검찰 조사를 산자위 명의로 요구해달라"고 윤관석 산자위원장에게 요청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김영문 한국동서발전사장의 채용 논란도 다시 올라왔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본인이 자소서에 '업무에 대해 아는게 없다', '분야에 경험이나 실적이 전무하다', '리더로서 어떻게 할지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며 "본인이 능력이 없다고 했는데도, 뽑아서는 안 되는 사람을 채용했다"고 문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