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장애인 수명 23.8세…"현실 속 우영우는 없어" 이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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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국내 자폐성 장애인의 사망 시 평균 연령이 23.8세"라고 밝혔다. 자폐성 장애인의 암 건강검진 수검률이 6.7%에 그치고 장애 친화 검진기관도 2018년 이후 절반 가량이 문을 닫았다고 지적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안타깝다"고 연신 고개를 숙이며 "진전된 안이 도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훈식 "자폐성 장애인 사망 시 평균 연령 23.8세"



강훈식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실에서 우영우 변호사를 만나기 어렵다. 그 나이까지 살 수가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자폐성 장애인 사망 시 평균 연령은 23.8세로 조사됐다. 2012년 28.2세보다 낮았다. 2020년 일반 장애인 평균 연령은 76.7세, 발달장애인은 55.8세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발달장애인의 사망원인 1위는 암"이라며 "비장애인의 암 검진 수검률이 55%인데 발달장애인은 31%, 자폐성 장애인은 6.7%"라고 말했다. 일반 검진 수검률도 비장애인 74%, 발달장애인 50%, 자폐성 장애인 42%로 차이를 나타냈다.



"2018년 후 장애 친화 검진기관 19곳 중 10곳 서비스 종료"…조규홍 "진전된 안 도출"



강 의원은 또 "2018년 이후 장애 친화 검진 기관 19곳 중 10곳이 서비스를 안 한다"며 "충청 권역은 전체 1곳 있는데 안 한다"고 말했다.

대책 마련을 위한 통계 역시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2017년 비장애인 자살 사망 발생률이 20~24%, 장애인은 60~67%인데 이 때 이후 통계가 업데이트가 안 된다고 강 의원은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제 그만 안타까워 하자. 국가는 출생의 우연성으로 생기는 불평등을 막아야 한다"며 "선택하지 않은 우연성을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조규홍 장관은 "안타깝다"며 "연말까지 장애인 기본계획을 수립해 발표할텐데 발달장애인 건강 증진과 관련된 내용을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더 챙기겠다. 완벽한 대안은 없겠지만 보다 진전된 안이 도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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