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北 탄도미사일 알고 있었다…핵실험 준비 완료"

[the300][국정감사]

김지훈 | 입력 : 2022.10.04 12:33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지난 5월 쯤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4일 북한이 발사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에 대해서는 발사 관련 동향을 사전에 파악했다고 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IRBM 관련 질의를 받고 "사전에 준비하는 걸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당국이 이날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이 4500여㎞를 날아가면서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한국, 일본, 괌 등을 겨냥한 다양한 핵탑재 미사일 능력을 개발 및 시현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상태다.

이 장관은 북측이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시기를 5월 쯤이라고 지목하면서 "3번 갱도에서 핵실험 준비가 완료된 걸로 보고 있다"고 했다. 다만 실제 실험 시기에 대해선 "예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통해 실험할 구체적 기술에 대해서는 "사용하기 위한 소형일 수도 있고, 더 위력이 큰 것일 수도 있다"고 했다.

한편 이 장관은 내년도 예산안에 3축 체계 관련 신규 사업이 반영돼 있지 않다는 지적을 받고 "3축 체계와 관련해 내년도 예산은 5조원 이상 반영돼 있다"며 "그러나 신규 사업은 사업 타당성 조사가 끝나야 예산 편성이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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