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文대통령 조사 거부' 총공세…"준엄한 국민 질문에 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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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4/뉴스1
국민의힘은 3일 감사원의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서면조사 통보를 거부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국민의힘은 "책임 있는 전직 대통령으로서 답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감사원의 서면조사를 거부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강한 불쾌감을 표시하며 질문지 수령까지도 거부했다"며 "감사원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도 출석 조사를 요구했지만 두 사람 모두 거부했다. 마치 짜기라도 한 듯 다 같이 사건의 진실을 덮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감사원을 규탄하고, 국정감사에서 적절성을 따지겠다고 벼르고 있다. '도둑이 몽둥이 들고 설친다'는 말은 바로 이럴 때 쓰는 것"이라며 "국민들은 아직도 묻고 있다. 우리 국민이 차디찬 바닷속에서 고통받다가 북한에 의해 사살당해 불에 태워져 버려질 동안 대통령은 무엇을 했는지. 그리고 무슨 근거로 어린 아들, 딸에게 월북자의 자식이라는 멍에를 씌웠는지"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정치보복'이라는 방패 뒤에 숨지 말고 국민들의 준엄한 질문에 그리고 유족들의 애끓는 절규에 답해야 할 것"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감사원에 그대로 되돌려 보낸 메일은 유족들의 가슴을 찌르고 심장을 피멍 들게 할 것이다. 답 없이 되돌려 보낸 메일은 '무책임하고 비정한 대통령'이라는 낙인을 찍어 역사의 큰 오점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규탄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도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은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했을 뿐 아니라 월북으로 몰아 명예 살인까지 자행된 사건"이라며 "서해 공무원 관련 정보를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6시간 동안 우리 국민을 살리려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은 문제와 월북으로 규정한 과정 등의 책임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의 역할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은 당연한 절차"라고 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은 법상 독립된 지위를 가지는 헌법기관"이라며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감사원의 모든 노력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김기현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원교육에 참석해 '국민의힘 당면과제와 나아갈 방향'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2022.9.3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차기 당권을 노리고 있는 김기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문 전 대통령을 옹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도둑 잡는 게 도둑에겐 보복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제겐 보복이 아니라 정의와 상식의 구현으로 보입니다', '적폐와 불의를 청산하는 게 정치보복이라면 그런 정치보복은 맨날 해도 됩니다'. 누구의 말인지 아시나. 바로 2017년 7월 당시 대선 경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의 발언"이라며 "그랬던 이재명 대표가 어제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 조사를 추진한 감사원을 향해 '유신 공포정치가 연상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참 편리한 잣대다. 이렇게 그때그때 자신의 유불리에 따라 다른 잣대를 내세우니 '내로남불'이라 하는 것"이라며 "자신의 과거 발언과 배치되는 발언을 자꾸 쏟아내시면 이건 발언이 아니라 '배설'"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자신을 향한 정의와 상식을 구현할 칼날이 두려운 나머지 그 칼끝을 피하기 위해 '정치보복'의 늪에 빠뜨리려고 하는 그 마음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뇌물참사, 부패참사 의혹의 진실마저 감추려 해서는 안 된다"며 "이재명 대표의 '말말말'이 결국 부메랑이 되어 이재명 대표를 옭아맬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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