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尹 대통령 발언 영상에 "美 비난할 이유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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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 첫 세션에서 박진 외교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9.2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파문과 관련 "사적 발언이 정치적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박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48초 환담'을 마친 뒤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발언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을 두고 "이것은 미국과는 상관없는 발언"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의 입장과 마찬가지로 해당 보도 영상 속 윤 대통령이 지칭한 대상은 미국 의회가 아닌 우리나라 국회였다고 설명한 것이다.

박 장관은 이날 외교부 출입 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에서 이같이 밝히며 "영상에 나온 발언은 (윤석열 대통령이) 회의를 마치고 다음 일정을 위해 황급히 이동하는 과정에서 지나가는 말로 하신 것"이라며 "바로 직전 바이든 대통령과 짧지만 깊이 있고 친밀한 대화를 나누고 나오던 길이었는데, 상식적으로 대통령께서 미국을 비난할 이유가 있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발언의 취지는 다른 나라들의 10억불 안팎 이상의 기여 규모를 볼 때 우리도 경제 규모에 걸맞은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겠나 하는 의미로 받아들였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내용을 잘 설명해서 예산이 통과되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대통령께 말씀드렸다"고 했다.

앞서 대통령실 역시 전날 맥락을 이해해볼 때 이런 발언이 아니었다고 반박한 바 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와 연대를 위한 국제사회의 책임을 이행하고자 하는 정부의 기조를 발표했다"며 "그러나 예산심의권을 장악하고 있는 거대 야당이 이 같은 기조를 꺾고 국제사회를 향한 최소한의 책임 이행을 거부하면 나라의 면이 서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이에 박 장관은 야당을 잘 설득해 예산을 통과시키겠다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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