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외환 구조적 문제 없어…한미 통화스와프 필요하면 할 것"

[the300]

안채원 | 입력 : 2022.09.20 14:48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한미 통화스와프 가능성에 대해 "저희가 조금 기대를 너무 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한미 통화스와프의 필요성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현재의 대한민국 국제 금융 사정이나 외환 사정으로 보면 어느 나라도 대한민국이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나라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한미 통화스와프는) 달러의 가용성을 높인다는 면에서 도움이 되고 국민을 안심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입장에서 스와프를 받는 것은 우리나라의 구조적 문제가 확실하다면 의심의 여지 없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조적 문제가 없을 때 스와프를 가져갈 수 있느냐는, 현재 그런(구조적 문제가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양국 정상 간 협의를 하시더라도 그게 바로 스와프라는 구체적 형태로 나타나느냐 하는 건 현재로선 판단하기 어렵다"며 "그러나 대한민국이 구조적으로 외환에 문제가 있다면 미국으로부터 스와프는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뉴욕 일정에 포함돼 있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통화 스와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국내의 여러 경제 이야기를 하면서 국제 금융에 있어서의 협력 논의를 한다고 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필요하면 (이번에) 회의를 하실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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