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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2.9.1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지 9개월여밖에 지나지 않은, 재선에 불과한 제가 원내대표에 출마한다고 하니 많은 분들이 의아해하신다"며 "그럼에도 제가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는 오늘 우리 국민의힘 앞에 놓여진 정치 현실이 간단치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제가 국민의힘에 입당해 느낀 것은 우리 국민의힘 선후배 의원님들이 다들 점잖고 훌륭한 분들이라는 것"이라며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위기에 민감하지 않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잖아도 절대 불리한 국회 지형 속에서 국민의힘은 책임감 있는 하나가 되기보다는 내분과 혼란에 빠지며 점차 국민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며 "당이 큰 위기를 맞이한 현 상황에서도 원내대표 돌려막기, 추대론 등 과거 회귀적 발언들만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다시 그 인물, 다시 그 구도를 확실하게 벗어버리고 계파를 파괴하고, 선수를 파괴하고, 지역 구도를 타파해 새로운 모습으로 당을 탈바꿈시켜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호남이 지역구이며, 실용적이고 중도보수적인 저 이용호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국민의힘은 국민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것이라고 외람되지만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내 화합을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헌법기관으로서 눈치 보지 않고 의정활동을 펼치고 평가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 정부, 대통령실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가감 없이 민심을 전달하겠다"며 "국민의힘의 변화를 원하시면 '변화의 상징' 저 이용호를 선택해 달라"고 했다.
이 의원은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주호영 추대설'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당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추대보다는 건전한 치열한 경쟁이 필요하다"며 "지금 비상 상황이어서 추대를 하자고 하는 것은 전 옳지 않다고 보고, 비상 상황일 수록 오히려 리더십을 세우기 위해서 경선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원내대표 선출 시기를 미뤄야 한다'고 주장한 윤상현 의원에 대해서는 "전혀 소통한 적 없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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