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여정 '원색적 비난'에 "매우 유감…北고립 재촉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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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조선중앙TV는 1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내각이 지난 10일 전국비상방역총회회의를 개최한 소식을 보도했다. 김여정 당 부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토론을 통해 남한이 '대북전단(삐라)'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유포했다며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다. (출처=조선중앙TV 갈무리) 2022.8.1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통령실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북한이 대통령 실명을 거론하며 무례한 언사를 이어가고 우리의 '담대한 구상'을 왜곡하면서 핵개발 의사를 지속 표명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이러한 태도는 북한 스스로의 미래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으며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재촉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담대한 구상'을 통해 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추구한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며 북한이 자중하고 심사숙고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 이어 광복절 경축사와 취임 100일 기자회견 등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담대한 구상'을 제시해왔다. 북한이 실질적 비핵화에 나설 경우 단계적으로 대규모 식량공급과 공항·항만 등 인프라 지원과 같은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경제뿐만 아니라 군사·안보 보장 조치까지 병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나서기만 해도 초기 단계에서 지원방안과 일부 대북제재 해제 조치 등을 검토하겠다는 게 특징이다.

그러나 김 부부장은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낸 담화문에서 윤 대통령의 실명을 언급하면서 "윤석열의 '담대한 구상'이라는 것은 검푸른 대양을 말려 뽕밭을 만들어보겠다는 것만큼이나 실현과 동떨어진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한미 연합연습을 의식한 듯 "오늘은 '담대한 구상'을 운운하고 래일(내일)은 북침전쟁연습을 강행하는 파렴치한 이가 다름 아닌 윤석열 그 '위인'"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을 직함도 없이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이다.

또 김 부부장은 윤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을 겨냥해 "가뜩이나 경제와 민생이 엉망진창이여서 어느 시각에 쫓겨날지도 모를 불안 속에 살겠는데 언제 그 누구의 '경제'와 '민생' 개선을 운운할 겨를이 있겠는가"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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